현지 유명 가수 공연 도중 참사…한국인 피해 접수는 없어
도미니카공화국 클럽 지붕 붕괴 현장
[산토도밍고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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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서울=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임지우 기자 = 8일(현지시간) 카리브해 섬나라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발생한 나이트클럽 지붕 붕괴 사고로 현직 주지사를 포함해 최소 44명이 사망했다.
현지 일간 디아리오리브레와 AP·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토도밍고에 있는 제트세트(JetSet) 클럽에서 지붕이 갑자기 무너졌다.
당시 현장에서는 메렝게(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유래한 음악의 종류) 가수 루비 페레스의 공연이 진행 중이었다.
붕괴 여파로 공연 관람 중이던 이들 중 44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고 디아리오리브레는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몬테크리스티주(州) 행정 책임자인 넬시 크루스 주지사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이스 아비나데르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은 현지 취재진에 "붕괴 당시 현장에 있던 크루스 주지사가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숨졌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면서 "매몰자 구조 작업 등 당국은 사태 수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루스 주지사는 도미니카공화국 야구 전설이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김하성·이대호·최지만과 한때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넬슨 크루스의 여동생으로 알려졌다. 넬슨 크루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족의 추모 글을 남겼다.
이번 사고로 주도미니카공화국 한국대사관에 접수된 한국 교민이나 관광객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열 대사 명의로 애도·연대 성명을 낸 주도미니카공화국 한국대사관은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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