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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방송·경고사격 후 북상해
정찰 목적이나 단순 침범 가능성
북한군이 서부전선 GP 일대에서 작업도구와 ‘봉쇄’라는 글자가 적힌 간판을 들고 이동하는 모습의 사진을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3월27일 공개했다. 합참 제공


북한군 10여명이 8일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했다가 한국군의 경고 사격으로 퇴각했다. 군은 북한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 중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5시쯤 동부전선 비무장비대(DMZ)에서 북한군 10여명이 MDL을 침범했다고 밝혔다. 군은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실시했고 이에 북한군이 돌아갔다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하게 감시하면서 작전수행 절차에 의거,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MDL 북쪽 DMZ에서 풀·나무 제거, 지뢰 매설, 방벽 설치 등의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12월 동계훈련차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가 지난달 초 재개한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했다.

다만 이번에 북한군이 침범한 지역은 이런 작업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곳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앞으로 이 지역에서 불모지 작업 등을 진행하기 위한 사전 정찰 목적으로 병력을 투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북한군들은 무장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들이 의도적으로 MDL을 넘었는지는 추가 파악이 필요하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MDL에는 철조망이나 장벽이 없다. 일정 거리를 두고 말뚝을 박아 이를 가상의 선으로 연결한 형태다.

북한군은 지난해에도 몇차례 걸쳐 MDL을 침범했고 한국군의 경고사격에 따라 돌아갔다. 당시 군은 작업 도중 단순 침범한 것으로 판단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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