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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미 경제매체 CNN 인터뷰에서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해 중국처럼 맞서 싸우는 길을 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대신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찾겠다고 했다.

CNN 인터뷰는 한 권한대행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8일 오후 9시 3분부터 31분까지 약 28분간 첫 통화를 하고 약 1시간30분 뒤에 공개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 총리실 제공

트럼프 대통령은 5일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기본 10% 관세를 부과하고 9일부터는 60여 교역국에 이보다 높은 관세를 매기는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에 대한 상호 관세율은 25%다.

이와 관련해 한 권한대행은 “한국은 분명하게 미국과 협상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관세 부과에 대해 “안타까운 일(a pity)”이라면서 “하루 이틀 안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25%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아주 냉정하게 평가하고 협상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과 중국처럼 상호 관세 부과에 보복 조치 등을 검토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단호하게 “우리는 그 길을 택하지 않겠다”고 했다. 중국은 미국에 34%의 상호 관세를 부과받게 되자, 같은 세율을 보복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그런 식(보복)의 반격이 상황을 극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한중일 3국 경제통상장관들이 만나 경제·통상 협력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대해 한 권한대행은 “그 회담은 특별한 게 아니라 일반적인 미팅이었다”며 의미를 축소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관세 부과에) 반격하기 위한 연합이 아니다”라면서 “그런 식의 대응은 세계 무역을 위축시킨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한 권한대행과 통화 후 자신의 SNS에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과 좋은 통화를 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우리는 막대하고 지속 불가능한 무역흑자(surplus), 관세, 조선, 미국 LNG의 대규모 구입,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관련 조인트 벤처, 우리가 한국에 제공하고 있는 중대한 군사력 관련 비용 지불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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