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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8분 간 전화 통화를 했다.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 정상 간 직접 소통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밤 오후 9시3분부터 31분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28분간 통화하고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고 국무총리실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는 미국이 경쟁국·동맹국을 가리지 않고 57개국에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고율의 상호관세 발효(현지시각 9일 0시1분, 한국시각 오후 1시1분)를 16시간 정도 앞두고 이뤄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3일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미국과의 최고위급 협의는 일절 중단됐던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시행 전 유예는 없다’고 못박았는데, 이날 통화에선 최대 현안인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해 어느 정도 수준의 대화가 이뤄졌을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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