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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테크 기업 앞다퉈 영상 AI 모델 출시
광고, 전자상거래, 영화 제작 등 활용도 주목


'무비 젠'으로 제작한 동영상. 무비젠은 텍스트 입력을 통해 최대 16초 길이의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메타 블로그 캡처

챗GPT를 활용해 만든 지브리풍 이미지와 동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와 동영상 생성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 세계적으로 영상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생성형 AI 시장의 주축이 초창기 텍스트와 이미지를 거쳐 동영상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글, 오픈AI,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등 주요 테크 기업들도 앞다퉈 동영상 생성 AI 도구를 내놓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7일(현지시각) 회사 블로그를 통해 지난해 12월 선보인 자사 AI 동영상 생성 모델인 ‘노바 릴(Nova Reel)’의 기능을 한 차례 개선했다고 밝혔다. 고객이 글이나 사진으로 명령어를 입력하면 짧게는 6초 길게는 2분짜리 영상을 만들어주는 AI 모델이다. AWS 측은 “이번에 업그레이드 된 노바릴 1.1 모델을 사용하면 최대 2분 길이의 영상을 만들 수 있다”며 “초기 모델에 비해 영상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품질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지난해 2월 동영상 생성 AI ‘소라(Sora)’를 출시했고 구글 딥마인드는 지난해 말 고품질 동영상 생성 AI 모델 ‘비오(VEO) 2’를 공개했다.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도 지난해 10월 소라와 비오에 대적할 동영상 AI 모델로 ‘무비젠(Movie Gen)’을 선보였다.

빅테크 기업들은 AI 기반 동영상 생성 기능의 폭넓은 활용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 주력 사업인 전자상거래, 광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동영상 AI를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아마존 입점사들이 제품 설명이나 홍보 영상을 간편하게 AI로 만들어 올린다거나 아마존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흥미를 끌만한 맞춤형 영상 광고를 제공하는 식이다. 드라마나 영화 제작 분야에서는 AI 도구를 사용해 영상 편집과 제작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영상 생성에 주력하는 AI 스타트업들도 2023년부터 이달까지 약 2년간 수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뉴욕 기반 스타트업 런웨이 AI는 이달 3억300만달러(약 443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미국 사모펀드 제네럴 애틀랜틱이 주도했고 피델리티, 베일리기포드,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등이 참여했다. 런웨이 AI는 동영상 생성 AI 기업 최초로 헐리우드 영화 스튜디오 라이온스게이트와 손잡고 AI 영상 제작 모델 구축에 나선다.

이밖에 영국 AI 미디어 스타트업 신테시아는 지난 1월 싱가포르 국립환경청(NEA)가 주도한 시리즈 D 펀딩에서 1억8000만달러를 유치했고, 캘리포니아 기반 동영상 AI 스타트업 피카도 2023년과 2024년에 1억35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스타트업 xAI도 지난달 AI 기반 영상 자동 생성 스타트업 ‘핫샷(hotshot)’을 인수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xAI도 영상 AI 시장에 뛰어들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시장 주도권 확보 경재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세계 동영상 AI 시장 규모가 2023년 5억5490만달러(약 8159억만원) 2030년 약 25억62900만달러로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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