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고용노동부가 심우정 검찰총장 딸의 외교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심우정 검찰총장. / 뉴스1

8일 고용부에 따르면 심 총장 딸이 자격 요건이 안 되는데도 국립외교원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을 위반했다는 신고가 이날 고용부에 접수됐다. 고용부는 신고자의 신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채용절차법 4조 2항은 구인자(채용 기관)가 정당한 사유 없이 채용광고 내용을 구직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해서는 안 된다고 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구인자에게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같은 법 4조의 2에 따르면 누구든 채용에 관한 부당한 청탁, 압력, 강요 등을 해서는 안 되고, 이를 위반하면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심 총장 딸은 국제대학원에서 국제협력을 전공한 뒤 작년 국립외교원 기간제 연구원으로 8개월 근무한 데 이어 올해 외교부 연구원에 최종 합격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외교부가 심 총장 딸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국립외교원은 ‘교육학, 인문학, 사회과학, 커뮤니케이션학 등을 전공’하고 ‘해당 분야의 석사학위 소지자 또는 학사학위 소지 후 2년 이상 관련 분야 근무자’를 채용 조건으로 내걸었다. 그런데 심 총장 딸은 당시 국제대학원 졸업을 앞둔 ‘석사학위 취득 예정자’여서 자격 요건에 미달했는데도 최종 합격했다는 게 민주당 주장이다.

심 총장 딸이 그 다음으로 합격한 외교부 연구원 나급 공무직과 관련해 외교부는 처음에 채용 공고에 ‘경제 분야 석사학위 소지자’를 뽑는다고 썼다. 민주당에 따르면, 외교부는 최종 면접까지 진행한 뒤 응시자를 불합격 처리하고 다시 공고를 내면서 채용 조건을 바꿨다. 새 공고에는 ‘국제정치 분야 석사학위 소지자로서 해당 분야 실무경력 2년 이상인 자, 영어 능통자’를 뽑는 것으로 바뀌었다. 심 총장 딸은 새로 지원해 합격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채용 절차는 관련 법령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민주당이 의혹 제기를 계속하자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상태다. 심 총장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미 소명하고 검증을 거친 내용”이라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고 밝힌 바 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279 ‘계엄 문건’ 피싱 메일 뿌린 북한… 120명 개인정보 털렸다 랭크뉴스 2025.04.15
44278 6000억 제안한 조선미녀, 독도토너 품나…매각 협상 재개 [시그널] 랭크뉴스 2025.04.15
44277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제재위기 구글…공정위에 자진시정 의사 랭크뉴스 2025.04.15
44276 윤 참모들, 계엄 뒤 휴대전화 ‘최대 6번’ 바꿔…김태효는 이틀간 3번 랭크뉴스 2025.04.15
44275 “트럼프, 시진핑보다 패 약해… 조만간 항복” FT의 경고 랭크뉴스 2025.04.15
44274 [단독] 中 '희토류 통제'로 기회 왔는데…LS 베트남 사업 난항 랭크뉴스 2025.04.15
44273 "나이키 대신 아디다스" 인증 줄줄이… 유럽 '미국산 보이콧' 커진다 랭크뉴스 2025.04.15
44272 매일 붙어 있었는데…생후 7개월 아이, 반려견 습격에 사망 랭크뉴스 2025.04.15
44271 몸 은밀한 곳에 필로폰 숨겨 밀반입한 30대 2명 징역 8년 랭크뉴스 2025.04.15
44270 민주 대선경선, 이재명·김동연·김경수 3파전으로 확정 랭크뉴스 2025.04.15
44269 反明 ‘공포 마케팅’ 실효성엔 물음표 랭크뉴스 2025.04.15
44268 “이제, 다 바꾸겠습니다” 백종원의 결심은?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15
44267 툭 하면 날아드는 골프공…불안해 살겠나? 랭크뉴스 2025.04.15
44266 "우리 아이 소변 색 봤다가 '깜짝'"…독감 걸린 후 '이 병'으로 입원한다는데 랭크뉴스 2025.04.15
44265 용인서 부모·아내·두 딸까지 5명 살해…50대 남성 체포 랭크뉴스 2025.04.15
44264 이국종 "입만 터는 문과X들이 해먹는 나라"…의료∙군조직 작심 비판 랭크뉴스 2025.04.15
44263 “이진숙 종군기자 경력은 허위” 주장한 유튜버들 2심도 벌금형 랭크뉴스 2025.04.15
44262 버스 승객 47명 다쳤는데…드러누워 ‘인증샷’ 찍은 중국인 여성들 [잇슈#태그] 랭크뉴스 2025.04.15
44261 LIG넥스원 10% 주주로…국민연금, 원전·방산·조선株 늘렸다 랭크뉴스 2025.04.15
44260 국민의힘 경선에 11명 후보 등록‥'대망론' 한덕수는 불참 랭크뉴스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