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선 출마 앞두고 전기 ‘분노를 넘어···’ 출간
“정치개혁·국민통합 관심 없는 윤 태도에 불쾌해
2022년 당시 100분간 만났지만 예상대로 실망”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지사가 21대 대선 출마를 앞두고 낸 자신의 전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2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을 접수해달라는 제안을 내놨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당시 김 지사에게 경기지사 출마 등도 제안했으나, 정치개혁이나 국민통합에 관심이 없는 태도를 보여 불쾌했다고 김 지사는 밝혔다.

김 지사는 오는 9일 판매되는 자신의 저서 <분노를 넘어 김동연>에서 윤 전 대통령과의 이같은 일화를 소개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6일 경향신문 유튜브 채널 <구교형의 정치비상구>에 출연해 지난 대선 당시 지인으로부터 ‘한 번 만나보라’는 요청을 받고 윤 전 대통령과 비공개 회동을 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저서에서 “(2022년) 2월 24일 윤석열 (당시) 후보를 만났다”라며 “1시간 40분을 만났지만 예상대로 실망이 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윤 전 대통령의) 첫 마디가 ‘선배님, 같이 하십시다’였다”라며 “답하지 않고 ‘윤 후보는 정치를 왜 시작했습니까’ 물어봤는데 대답이 길고 장황했는데 내용이 없었다. ‘경제에 법치주의를 넣어야 한다’는 요지가 특이해 기억에 남았을 뿐”이라고 적었다.

김 지사는 당시 만남에서 윤 전 대통령이 90% 가까이 혼자 얘기했으며, 자신의 제안에는 ‘그건 (당에) 들어와서 생각해보시고요’라며 말을 돌렸다고 전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서울에는 오세훈이 있으니 경기도에서 출마해달라. 무조건 필승이다”, “당을 개혁해야 되겠으니 들어와 당을 접수해달라”는 등의 제안을 내놨다고도 소개했다.

김 지사는 이같은 발언들에 대해 “한 마디 빼거나 보탬 없이 윤석열 후보가 했던 말 그대로”라며 “애초에 어떤 기대도 없었지만 불쾌했다. 정치개혁이나 국민통합에는 관심이 없고 자리를 제안하는 것도 불쾌했다.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 만남이었다”고 적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675 “이복현 월권 논란이 불 지폈다”… 금감원 쪼개기 카드 꺼낸 민주당 랭크뉴스 2025.04.16
44674 한덕수의 “재판관 지명은 내부 의사 결정” 주장에···“전 국민이 아는데” 반박 랭크뉴스 2025.04.16
44673 법원, 뉴진스 이의신청 기각…'독자활동 금지' 결정 유지 랭크뉴스 2025.04.16
44672 사시 수석이 학원가 '1타 강사'…수천만원 사교육비에 '둠강'도 유행[길잃은 로스쿨] 랭크뉴스 2025.04.16
44671 수천만 구독자 보유 유명 인플루언서, 성폭행 혐의 징역형 확정 랭크뉴스 2025.04.16
44670 방첩사 과장 "계엄 당일 국수본에 체포 대상 '이재명·한동훈' 말해" 랭크뉴스 2025.04.16
44669 “누구 체포하냐 묻자 ‘이재명·한동훈’ 답했다”…방첩사 증언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16
44668 [속보] 정부, 18일 임시 국무회의서 '12조 추경안' 심의 랭크뉴스 2025.04.16
44667 최상목, 마은혁 미임명에 한덕수 탓···“전임자가 여야 합의 요구했기 때문” 랭크뉴스 2025.04.16
44666 "극히 이례적 사건"…50대 가장은 왜 가족 5명을 모두 살해했을까 랭크뉴스 2025.04.16
44665 국힘 경선 4위 자리 놓고…‘반탄’ 나경원-‘찬탄’ 안철수 각축 랭크뉴스 2025.04.16
44664 최상목, 계엄 직후 폰 안 바꿨다더니…5분 만에 ‘위증’ 들통 랭크뉴스 2025.04.16
44663 법원, 윤 전 대통령 측에 내란 혐의 재판 '법정 촬영' 의견 요청 랭크뉴스 2025.04.16
44662 “살려주세요” 13층서 ‘옷줄’ 던져 구조받은 70대 사연이…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4.16
44661 경호처, 경찰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 또 막아…5시간 대치 중 랭크뉴스 2025.04.16
44660 부처 힘은 ‘예산’에서 나오는데···‘쪼개기설’에 떨떠름한 기재부 랭크뉴스 2025.04.16
44659 "하루 2만원 벌면 운좋은 날"…센 척하지만 중국도 아프다 랭크뉴스 2025.04.16
44658 경찰 실내사격장에서 총기 오발 사고…20대 순경 숨져 랭크뉴스 2025.04.16
44657 한덕수 “재판관 ‘발표’ 했을 뿐, 공권력 행사 아냐” 헌재에 황당 답변 랭크뉴스 2025.04.16
44656 내년 의대 모집인원 '3천58명' 유력…정부 내일 발표 예정(종합) 랭크뉴스 202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