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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8살 김하늘 양을 흉기로 살해한 교사 명재완 씨가 범행 1시간 30분 전 남편과 통화하면서도 범행을 암시하며 대상 학생을 물색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검찰 공소장을 보면, 명 씨는 범행 당일 남편에게 전화해 "지금 한 놈만 걸려라", "나만 불행할 수 없어. 한 명만 더 불행하게 할 거야" 등의 말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자신이 감옥 가면 어떻게 되나, 내 돈으로 피해자 보상하냐고도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검찰은 명 씨가 범행 장소인 시청각실에서 맞은 편 돌봄 교실을 들여다보며 가장 제압하기 용이한 1, 2학년 중 마지막에 귀가하는 학생을 범행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공소장에 적었습니다.

명 씨는 범행 나흘 전에도 4시간이 넘도록 휴대전화로 살해 방법 등을 검색하는 등 범행 수법을 미리 계획하고 연구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명 씨의 남편은 명 씨에게 '집으로 와라',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압박하며 범행을 막으려 했던 거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적극적으로 경찰에 신고를 하진 않았습니다.

경찰은 남편이 명 씨의 범행을 방조했다고까지 보긴 힘들어, 입건 대상에선 제외했다는 입장입니다.

지난달 27일, 구속된 채 재판에 넘겨진 명 씨의 첫 공판은 오는 28일 열립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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