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8살 김하늘 양을 흉기로 살해한 교사 명재완 씨가 범행 1시간 30분 전 남편과 통화하면서도 범행을 암시하며 대상 학생을 물색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검찰 공소장을 보면, 명 씨는 범행 당일 남편에게 전화해 "지금 한 놈만 걸려라", "나만 불행할 수 없어. 한 명만 더 불행하게 할 거야" 등의 말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자신이 감옥 가면 어떻게 되나, 내 돈으로 피해자 보상하냐고도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검찰은 명 씨가 범행 장소인 시청각실에서 맞은 편 돌봄 교실을 들여다보며 가장 제압하기 용이한 1, 2학년 중 마지막에 귀가하는 학생을 범행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공소장에 적었습니다.

명 씨는 범행 나흘 전에도 4시간이 넘도록 휴대전화로 살해 방법 등을 검색하는 등 범행 수법을 미리 계획하고 연구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명 씨의 남편은 명 씨에게 '집으로 와라',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압박하며 범행을 막으려 했던 거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적극적으로 경찰에 신고를 하진 않았습니다.

경찰은 남편이 명 씨의 범행을 방조했다고까지 보긴 힘들어, 입건 대상에선 제외했다는 입장입니다.

지난달 27일, 구속된 채 재판에 넘겨진 명 씨의 첫 공판은 오는 28일 열립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589 금통위 "韓 올 성장률 1.5% 하회할 것" 랭크뉴스 2025.04.17
49588 유영재 "한순간 잘못된 판단"…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인정 랭크뉴스 2025.04.17
49587 [샷!] "지브리 프사, 예술에 대한 모욕처럼 느껴져" 랭크뉴스 2025.04.17
49586 "당직 중 술 마신 적 없는데"…경찰서장을 명예훼손 고소한 경감 랭크뉴스 2025.04.17
49585 광주의 우려 "이재명 밀어야제…근디 무조건 파랑은 아니랑께" [진보심장 르포] 랭크뉴스 2025.04.17
49584 미국 자동차 가격 5월이 마지노선?…"포드, 올여름 인상" 랭크뉴스 2025.04.17
49583 한은 총재도 최상목 미 국채 2억 두고 “부적절…의심 살 만하다” 랭크뉴스 2025.04.17
49582 日 "미일, 관세 조기합의에 의견일치…美, 90일내 마무리 원해"(종합) 랭크뉴스 2025.04.17
49581 [금융뒷담] ‘키움 먹통’ 늦어지는 보상에 뿔난 개미들 랭크뉴스 2025.04.17
49580 경북산불 산림피해 9만ha, 산림청 발표 '2배'…"기본부터 엉터리"(종합) 랭크뉴스 2025.04.17
49579 “경제 성장 둔화·인플레 우려” 파월 의장 경고 랭크뉴스 2025.04.17
49578 [속보] 한은, 기준금리 2.75% 동결… 대내외 불확실성에 ‘속도조절’ 랭크뉴스 2025.04.17
49577 출근길 노들로서 전복된 SUV… 30대 운전자 음주 입건 랭크뉴스 2025.04.17
49576 이재명 "충청을 행정·과학수도로…임기내 세종 대통령집무실 건립" 랭크뉴스 2025.04.17
49575 경북 산불 산림피해 9만여ha…산림청 발표의 '2배' 랭크뉴스 2025.04.17
49574 “너무 가려워요” 대학 기숙사에서 ‘옴’ 발생해 학생 귀가 랭크뉴스 2025.04.17
49573 [속보] 한은, 기준금리 2.75%로 동결 랭크뉴스 2025.04.17
49572 [단독] 박성재 격노 뒤 출입국본부장 돌연 사직…‘윤 출국금지 공개’ 탓? 랭크뉴스 2025.04.17
49571 [속보] 한은 기준금리 동결…연 2.75% 유지 랭크뉴스 2025.04.17
49570 이재명 “임기 내 세종 대통령 집무실·국회의사당 건립” 랭크뉴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