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이 전 세계에 충격을 주는 가운데 그의 최측근이자 자문역할도 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조차 관세 철회를 요청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이하 W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인 피터 나바로를 거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개인적 호소’를 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를 전했지만 트럼프는 기존 방침을 고수하며 나바로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머스크는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관세 정책을 비판하며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고(故) 밀턴 프리드먼의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어 나바로 고문을 직접 겨냥해 비판하는 글도 게재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중국 수입품에 대해 기존 34% 관세에 더해 최대 50% 추가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머스크의 동생이자 테슬라 임원인 킴벌 머스크도 X를 통해 “트럼프가 사실상 가장 높은 세금을 매긴 대통령이 될 줄 누가 알았겠느냐”며 “관세는 미국 소비자에게 구조적이고 영구적인 세금”이라고 비판했다.

WP는 트럼프를 지지했던 많은 재계 인사들이 고율 관세에 실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는 온건한 무역 정책을 요구하는 비공식 로비 단체를 구성해 정부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관세 충격은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 하락한 주당 233.29달러에 마감됐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8% 넘게 하락하며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오너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387 러, 나발니 취재한 기자 4명에 징역 5년6개월형 랭크뉴스 2025.04.16
44386 뉴욕지수, 관세 감면 기대에 상승 출발 랭크뉴스 2025.04.16
44385 민생·통상·재난 12조 추경…“초당적 협조를” 랭크뉴스 2025.04.16
44384 세상 떠난 가수 추모 앨범에 누드 사진을…"용서 못해" 日 발칵 랭크뉴스 2025.04.16
44383 경호차장 “이달 내 사퇴”…‘수사·연판장’에 압박 느낀듯 랭크뉴스 2025.04.16
44382 하버드 때리기 나선 트럼프… "면세 지위 박탈할 수도" 랭크뉴스 2025.04.16
44381 3개월 갓난아이 분유 먹인 뒤 잠든 친부…숨진 아이 놓고 '무죄' 주장 랭크뉴스 2025.04.16
44380 ‘출마설’ 한덕수, 광주 찾아 “관세 부담 최소화 위해 최선” 랭크뉴스 2025.04.16
44379 '재판관'이 소환한 '어른'‥어둠 밝혀줄 '희망' 랭크뉴스 2025.04.16
44378 [단독] '청부 민원' 류희림, 계엄 뒤 휴대폰 두 번 바꿔‥권익위에 재조사 요청 랭크뉴스 2025.04.16
44377 "몸에 안 좋은 줄 알았는데"…억울하게 누명 쓴 '사카린' 반전 연구 결과 나왔다 랭크뉴스 2025.04.16
44376 멕시코 '물 빚' 청산 나섰나…댐 방류량 6.7배 늘려 랭크뉴스 2025.04.16
44375 "우리 애 간식 편의점에서 사줬는데 어쩌나"…당·나트륨 함량 "이럴 수가" 랭크뉴스 2025.04.16
44374 항공기 이륙 직전 승객이 비상문 개방…“공포 휩싸인 기내” 랭크뉴스 2025.04.16
44373 ‘방첩사 작성 계엄 문건’ e메일, 북한 해커들 미끼였다 랭크뉴스 2025.04.16
44372 이국종 "탈조선해라" 발언에…이준석 "국가 상황 냉정히 돌아봐야 하는 시점" 랭크뉴스 2025.04.16
44371 중국 “미국 보잉기 인수 말라”…희토류 이어 비관세 보복 랭크뉴스 2025.04.16
44370 재빨리 뛰어와 새끼 둘러쌌다…지진 나자 코끼리들 보인 행동 랭크뉴스 2025.04.16
44369 “한국산 선크림 쟁여놔라”… 관세 덕에 얼굴 핀 K뷰티 랭크뉴스 2025.04.16
44368 노숙자에 '샌드위치' 나눠줬다가…30년 근무한 공항 직원 하루아침에 '해고', 왜? 랭크뉴스 202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