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회가 선출한 재판관 임명 거부해놓고
부여 안 된 권한 행사…지명 철회하라”
우원식 국회의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통령 몫인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지명하자 사과와 지명 철회를 요했다. 우 의장은 이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 거부 방침을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긴급입장문을 내어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이라며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한 권한대행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한 권한대행은 그동안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과 대법원장이 제청한 대법관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결정도 무시하며 임명을 거부해왔다”며 “국회와 헌재를 무시하며, 헌법상 의무, 법률상 책임도 이행하지 않은 권한대행이 부여하지도 않은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냐. 사과부터 하라”고 했다.

그는 “민주적 정통성이 없는 임시 지위인 권한대행의 권한 행사는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며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하며 권한대행 스스로 주장해온 것이 아니냐.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지명은 모순이다. 지명 철회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우 의장은 그러면서 “국회는 인사청문회 요청을 접수받지 않겠다”며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460 배우 공유 연상시킨다는 ‘무보정’ 김문수…“홍보 진정성 부각” 랭크뉴스 2025.04.17
49459 헌재 "韓대행 임명권 단정 못해"…이완규∙함상훈 재판관 임명 제동 랭크뉴스 2025.04.17
49458 ‘배지’ 즐비한 李캠프, 한명도 없는 양김… 코끼리-개미 싸움 랭크뉴스 2025.04.17
49457 ‘나경원 드럼통’ 역풍…“유류비 수천만원 쓰니 기름통 필요?” 랭크뉴스 2025.04.17
49456 중국 ‘수출 밀어내기’ 1분기 5.4% 깜짝 성장…연간 전망치는 낮아져 랭크뉴스 2025.04.17
49455 구치소서 교도관 얼굴에 침 '퉤퉤'…결국 징역 1년 더 살게 된 30대 랭크뉴스 2025.04.17
49454 "3년 뒤면 327억이 사라진다"…더 내고 못 돌려받은 건보료 환급금 '증발 위기' 랭크뉴스 2025.04.17
49453 쫄았지? 쫄았잖아? [그림판] 랭크뉴스 2025.04.17
49452 '연금 개악' 복지부 질타한 김재섭... "정부가 기금운용 수익률 통계 조작" 랭크뉴스 2025.04.17
49451 [이슈플러스] 투기 수요·풍선 효과 원천 차단… 토허구역 혼란 수습 올인 랭크뉴스 2025.04.17
49450 "처남 몫, 행정관 뽑혀"…건진법사 폰 속, 인사개입 정황 포착 랭크뉴스 2025.04.17
49449 한국, ‘종주국’ 미국에 연구용 원자로 설계 첫 수출...66년 만에 새 역사 썼다 랭크뉴스 2025.04.17
49448 현대차 '호프 온 휠스' 북미 전역 확대…지역상생 실천 랭크뉴스 2025.04.17
49447 고부가 늘리거나 현지서 만들거나…타이어 빅3 ‘관세 전략’ 랭크뉴스 2025.04.17
49446 연구용 원자로 설계 기술 첫 미국 수출... 민감국가 지정 우려 해소 기대 랭크뉴스 2025.04.17
49445 의대 증원 원점으로…내년도 정원 3058명, 정부 오늘 발표 랭크뉴스 2025.04.17
49444 미국과 관세협상 ‘3가지 조건’ 마련한 중국 랭크뉴스 2025.04.17
49443 "비행기서 만취승객 막았다"…나영석 PD, 훈훈한 미담 화제 랭크뉴스 2025.04.17
49442 이스라엘 "일시·영구적 상황따라 가자지구에 군 주둔" 랭크뉴스 2025.04.17
49441 韓, 위험 1~2등급 中·北과 달리 최하위… 영향 미미할 듯 랭크뉴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