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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위례·성남FC 사건'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자기가 대통령이 된 걸로 착각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공판에 출석한 뒤 취재진을 만나 한 대행의 재판관 후보자 지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토끼가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고 호랑이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헌법재판소 구성은 선출된 대통령, 선출된 국회가 3인씩 (지명 및 선출)하고, 중립적인 대법원이 3인을 지명해서 구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대행에겐 그런 권한이 없다. 오버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이날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 선출 몫인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했다. 그러면서 이달 18일 임기가 종료되는 대통령 몫인 문형배·이미선 재판관 후임 후보자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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