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통령 고유 권한…강력 대응”
후임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
계엄 하루 뒤 ‘안가 회동’ 참석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오는 18일 퇴임하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임을 지명하자 크게 반발했다. 민주당이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추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이) 지명하는 것 자체가 위헌”이라며 “강력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대표는 “헌법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인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것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며 “대행할 수 없는 권한”이라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문 권한대행과 이 헌법재판관의 후임자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이 법제처장은 12·3비상계엄 하루 뒤인 지난해 12월 4일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과 함께 4인 회동을 한 인물이다.

김 수석부대표는 “이 법제처장은 내란 직후 (윤 전 대통령) 안가 회동에 참석해 내란 사태를 법적으로 어떻게 평가하고 규정할지 논의했을 가능성이 매우 큰 사람”이라며 “내란에 아주 직접적 공범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란 공범에 죄질이 안 좋다고 국민이 의심하는 사람을 (헌법재판관에) 지명했다는 것 자체가 아직 내란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는 걸 명확히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회의에서 “이 지명은 위헌적 행태로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한 권한대행이 스스로 탄핵을 유도하는 것 같다”며 “헌법 무시하는 행태가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36 트럼프, 자칭 '쿨한 독재자' 엘살바도르 대통령에 "환상적" 랭크뉴스 2025.04.15
43935 트럼프 "우크라戰, 푸틴·바이든·젤렌스키 책임…곧 좋은 제안" 랭크뉴스 2025.04.15
43934 경기도 법카 유용 혐의 김혜경, 2심도 벌금 300만원 구형 랭크뉴스 2025.04.15
43933 "내 반려견 지켰을 뿐인데"…퓨마 죽인 남성, 이웃들이 경찰에 신고한 이유 랭크뉴스 2025.04.15
43932 ‘한국 IT 대부’ 이용태 전 삼보컴퓨터 회장 별세 랭크뉴스 2025.04.15
43931 이재명 “한국형 챗GPT 무료 보급”…AI 기본사회론 꺼냈다 랭크뉴스 2025.04.15
43930 윤 “평화적 대국민 메시지 계엄” 93분 항변 랭크뉴스 2025.04.15
43929 엔비디아 "美서 4년간 700조원 규모 AI 인프라 생산 계획" 랭크뉴스 2025.04.15
43928 "애인 있는데 왜 결혼 안 해?" 묻자…男 "돈 없어서", 女 "조건이 별로" 랭크뉴스 2025.04.15
43927 ‘3000원 영양제 대란’ 다이소, 이번엔 르까프·스케쳐스 ‘이것’ 출시 랭크뉴스 2025.04.15
43926 남 “결혼비용 부담돼서”… 여 “기대 맞는 상대 없어” 랭크뉴스 2025.04.15
43925 트럼프 “자동차 업체 돕기 위해 검토 중”… 관세 추가 면제 시사 랭크뉴스 2025.04.15
43924 "쥐가 고양이만 해요"…쓰레기 1만7000t에 파묻힌 英도시, 뭔일 랭크뉴스 2025.04.15
43923 ‘투자의 정석’… 또 그가 옳았다 랭크뉴스 2025.04.15
43922 “물로만 머리 감기“ 허리띠 졸라 매는 프랑스인들…세제 없이 세탁도 랭크뉴스 2025.04.15
43921 백악관, 중국의 희토류 통제에 "모든 대응 옵션 검토 중" 랭크뉴스 2025.04.15
43920 트럼프, 車부품 관세 추가 면제 시사…"美서 만들려면 시간 필요" 랭크뉴스 2025.04.15
43919 대선 후보 딥페이크 주의보… AI로 만든 악의적 영상 확산 랭크뉴스 2025.04.15
43918 "먹으면 머리카락 쑥쑥 자란대" 탈모인 환호했는데…그런 약은 없었다 랭크뉴스 2025.04.15
43917 이미 1억 인출하고 더…보이스피싱 넘어간 20대, 은행원이 살렸다 랭크뉴스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