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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
시장 위험회피심리 강화 분석
최상목 "상황별 대응계획 준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에 참석, 회의시작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 부총리, 김병환 금융위원장.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불거진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 점검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환율이 요동치는 상황에 국내 금융시장의 추가 변동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열고 지난 주말 이후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통상환경 변화가 주요국 성장·물가·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과 각 국별 정책 대응, 국내 경제에 대한 파급효과 등을 면밀히 분석해 필요시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이 상황별 대응계획을 지속 점검·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미국 정부가 이달 3일 상호관세 부과조치를 발표한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회피심리가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미국 S&P500(-10.7%), 유로 스톡스50(-12.2%), 일본 니케이(-12.8%), 중국 상해(-7.6%), 홍콩 항셍(-14.5%), 대만 가권(-9.7%) 등 모두 누적 하락세다.

전날 코스피 역시 2일 대비 7.1% 급락했다. 최 부총리는 "국내 주식시장도 전날 하락폭이 확대되는 등 글로벌 증시에 동조하며 동반 하락했다"며 "국내 채권·자금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나 계속 예의 주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원화를 포함해 미 달러 대비 각국 통화 가치는 큰 폭으로 등락하며 변동성이 크게 높아졌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0.053%포인트 내렸고, 회사채와 기업어음(CP) 금리도 소폭 떨어졌다. 전날 진행된 회사채 3건 수요예측에선 목표 대비 400% 이상 주문이 접수됐다.

최 부총리는 "최근 국내요인보다 해외요인이 금융시장 변동성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으로,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에 F4 회의를 중심으로 높은 경계심을 갖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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