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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가득 메운 만원 관중이 경기장 지붕을 쳐다보고 있는데요.

자세히보니 축 늘어진 낙하산에 사람 한 명이 매달려 있습니다.

그는 프랑스 럭비 챔피언스컵 경기를 앞두고 개막 축하 공연을 위해 투입된 공수부대원이었는데요.

다른 대원들을 무사히 착지했지만 갑작스런 돌풍에 밀려 높이 15미터 경기장 지붕 끝에 매달리게 된 겁니다.

경기장 직원들은 즉각 지붕 바로 아래 관중석을 통제한 뒤 대형 에어매트를 설치했고, 뒤이어 소방대 사다리차가 출동해 3만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 구조 작업을 펼쳤는데요.

이 때문에 경기는 예정보다 40분이나 늦게 시작됐지만 해당 대원은 큰 부상 없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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