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7일 경기도 용인시 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 열린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장관직을 사퇴하고 오는 6월 조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 김 장관은 8일 오전 국무회의 직후 장관직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임박해서 결정됐다”며 “국무회의 끝나고 사의 표명하실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대통령선거는 6월 3일 치러진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8일 정례 국무회의에서 6월 3일을 대통령 선거일로 지정하는 안건을 상정해 확정·공고할 방침이다. 선거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도 함께 심의된다.

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파면을 확정한 다음 날부터 60일 이내에 대통령선거를 치러야 하고, 선거일은 50일 전까지 공고돼야 한다. 한 대행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파면됨에 따라 14일까지 5월 24일~6월 3일 중 하루를 대통령선거일로 지정해야 한다. 한 대행은 선거 일정이 촉박하게 진행되는 점을 고려해 법이 규정한 60일을 모두 채워 대선일로 지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2017년 3월 10일 헌재의 탄핵 인용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됐을 당시에도 차기 대선일을 선고 60일 뒤인 5월 9일(화요일)로 정했었다.

6월 3일로 선거일이 확정되면 정식 후보자 등록 신청일은 5월 10~11일,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5월 12일부터 6월 2일까지가 될 전망이다. 선거에 입후보하려는 공직자는 선거일 30일 전인 5월 4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홍준표 대구시장과 지난 2월 28일 대구 달서구 2.28민주운동기념탑에 참배하기 전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김 장관은 지난 7일 경기도 용인시 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어떤 결심을 내린 것도 없다”며 “여러 가지 깊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 장관은 “제가 대통령(선거)에 나가야겠다고 다른 후보들처럼 준비하고 있던 게 아니고, 지난해 계엄과 탄핵을 거치면서 저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그렇기에 나 자신이 준비가 잘 안 돼 있어 여러 가지 고심 중”이라고 했다.

출마 여부를 밝힐 시한에 대한 질문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전직 국회의원 125명이 자신의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것에 대해서는 “그분들이 목마르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는 것”이라면서 “그렇다고 제가 출마하겠다고 답하기에는 너무나 시국도 어렵고 국민들 민생이 매우 힘든 상황이다. 제가 그걸 감당할 수 있느냐를 깊이 숙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 장관은 조기 대선을 앞둔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 진영 후보 중 줄곧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보수 진영에선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와 안철수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먼저 출마의사를 밝혔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894 [단독] '장학사'는 '현대家' 회장님‥정몽석 회장의 '시상식' 랭크뉴스 2025.04.15
43893 민주, 15일 경선 후보 등록…27일 또는 5월1일 대선후보 확정 랭크뉴스 2025.04.15
43892 尹 '3자 변제' 아이디어, 시작은 검사시절 압수물이었다 [尹의 1060일 ⑦] 랭크뉴스 2025.04.15
43891 “마지막 소명” 언급한 한덕수…전략적 모호성 유지하며 출마 저울질 랭크뉴스 2025.04.15
43890 [여론조사③] 중도층 66% "윤석열, 부정적 영향 클 것" 랭크뉴스 2025.04.15
43889 美백악관, 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우려…모든 옵션 검토 중" 랭크뉴스 2025.04.15
43888 62년 만에 여성만 탄 우주선 비행했다 랭크뉴스 2025.04.15
43887 [사설] 中 희토류 수출 중단, 공급망 다변화로 자원전쟁 대비해야 랭크뉴스 2025.04.15
43886 EU, 美와 관세협상 당일 '보복관세 90일 보류' 확정 랭크뉴스 2025.04.15
43885 뉴욕증시, 스마트폰·컴퓨터 관세 유보 조치에 고무…급상승 출발 랭크뉴스 2025.04.15
43884 "많은 사람 구속해봤지만‥이게 왜 내란?" 큰소리 랭크뉴스 2025.04.15
43883 유엔 "미얀마 강진 잔해 트럭 12만5천대 분량" 랭크뉴스 2025.04.15
43882 [사설] ‘평화 계엄’ 주장한 尹… 여전한 궤변과 책임 떠넘기기 랭크뉴스 2025.04.15
43881 “10년 내 세상 바꿀 양자컴퓨팅 리더 찾아라” 미 DARPA, 옥석 가리기 프로젝트 랭크뉴스 2025.04.15
43880 쿠르스크 주민들 "우린 지옥에 살았다"...조국 러시아 원망 랭크뉴스 2025.04.15
43879 블루 오리진, 여성만 탑승한 우주선 발사…1963년 이후 처음 랭크뉴스 2025.04.15
43878 누적 부채 21조에 'KTX 교체' 임박…적자구조 개선 논의 필요 랭크뉴스 2025.04.15
43877 비상계엄 당시 ‘상관 지시 거부’한 군 지휘관 “항명죄로 징역형 구형 박정훈 대령 떠올랐다” 랭크뉴스 2025.04.14
43876 지하 공사장 인근 땅이 꺼진다…서울·부산 계속되는 '발밑 공포' 랭크뉴스 2025.04.14
43875 오늘·바로·지금…‘새벽’으론 부족한 배달 경쟁 랭크뉴스 202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