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유예에 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증시 급등락의 원인이 된 관세 적용 90일 연기설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 시간) 에어포스원에서 언론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7일(현지 시간) 트럼프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에 대해 “우리는 그것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일부 미 언론은 트럼프가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일시 중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에 뉴욕증시는 강하게 반등했으나, 백악관이 ‘가짜뉴스’라며 부인하자 이내 다시 하락했다. 트럼프가 본인의 입으로 다시금 이를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는 “우리를 이용했던 많은 국가가 제발 협상해달라고 말한다. 심하게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여러 국가와 엄청난 진전을 이루고 있다. 많은 경우 타국은 상당한 관세를 낼 것으로 이는 공정한 계약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협상을 말하며 관세가 영구적이라는 주장은 모순적이라는 지적에는 “둘 다 사실일 수 있다. 관세는 영구적일 수 있으나 협상이 될 수도 있다. 우리가 관세 이상 필요한 것이 있기 때문"이라며 “모든 나라와 공정한 협상 좋은 협상을 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에 대해 34%의 상호관세를 부과키로 한 중국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트럼프는 “중국은 미국과 무역에서 막대한 흑자를 보고 군사에 사용한다”며 “중국은 폐쇄된 국가로 만약 차나 다른 무엇을 팔려고 해도 가격이 통제 불가능하기에 아무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관세 적용이 타 국가들과 중국 간 관계를 친밀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나는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미국에 의지하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연합(EU)은 미국에 공산품 무관세를 제안한 바 있다. 트럼프는 EU의 대응이 충분하지 않다며 비관세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그들은 20피트(약 6m) 위에서 차에 볼링공을 떨어뜨린 뒤 (차에) 흠집이 생기면 '팔 자격이 없다'고 한다"며 “비관세 장벽은 어떤 것도 팔기 어렵게 만든다. 이들이 규칙과 규제를 만든 단 하나 이유는 다른 나라가 그들 나라로 물건을 보내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EU가 형성 초기부터 미국에 대응한 무역 독점을 추구했다는 비판도 내놨다. 트럼프는 “그것은 공정하고 상호적이어야 한다"며 "우리는 EU에 3500억달러의 적자가 있는데 그들이 우리에게서 에너지를 살 것이기에 적자는 곧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이스라엘에 대해서도 고자세를 유지했다. 그는 대 이스라엘 상호관세 인하 가능성에 대해 "어쩌면 아니다"며 "잊지 마라. 우리는 이스라엘을 엄청나게 돕고 있다. 우리는 매년 수십억 달러씩 이스라엘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2일 발표한 상호관세는 5부터 모든 국가에 ‘기본’인 10%가 적용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최악 침해국’에 대한 국가별 상호관세는 9일부터 시행된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545 민주당 “공직자다워!”…‘윤석열 사단’ 이복현 응원한 이유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17
49544 이재명 비꼰 서지영 “전국 도련님들께…5월은 가정의 달”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17
49543 부자들 “올해는 부동산보다 예금·금·채권” 랭크뉴스 2025.04.17
49542 봄의 실종?…낮 최고기온 27도, 당분간 평년보다 따뜻 랭크뉴스 2025.04.17
49541 캘리포니아 "트럼프 관세는 불법"… 주정부 최초로 관세소송 제기 랭크뉴스 2025.04.17
49540 유럽은 미국 대신 중국과 손을 잡을까? [특파원 리포트] 랭크뉴스 2025.04.17
49539 트럼프, 美·日 관세 협상 시작…“큰 진전” 랭크뉴스 2025.04.17
49538 일본 관세 협상단 트럼프 예방으로 협상 일정 시작…트럼프 “큰 진전” 랭크뉴스 2025.04.17
49537 [금융뒷담] “키움 먹통, 보상도 전에 무료 이벤트?” 뿔난 개미들 랭크뉴스 2025.04.17
49536 부모·처자식 등 일가족 5명 살해한 50대 오늘 오후 구속심사 랭크뉴스 2025.04.17
49535 “꽃샘추위 물러나니 초여름 날씨 찾아 오네” 랭크뉴스 2025.04.17
49534 선착순 1.6만명 벌써 마감…신한銀 '이 계좌' 뭐길래 [S머니-플러스] 랭크뉴스 2025.04.17
49533 미일 관세 협상 개시... 일본 대표단 만난 트럼프 "큰 진전" 랭크뉴스 2025.04.17
49532 축제장서 도시락·떡 먹은 103명 식중독 의심 증세···19명 입원 랭크뉴스 2025.04.17
49531 이재명, 타임지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 랭크뉴스 2025.04.17
49530 내년 의대 모집인원 '3058명 동결' 유력…교육부 오늘 발표 랭크뉴스 2025.04.17
49529 英대법 “법적 ‘여성’은 생물학적 여성으로 태어난 사람” 랭크뉴스 2025.04.17
49528 민주당, 오늘 명태균 특검법·내란 특검법·상법 개정안 등 재표결 시도 랭크뉴스 2025.04.17
49527 ‘韓 재판관 지명’ 헌재가 직접 제동… 대선 차출론에도 영향? 랭크뉴스 2025.04.17
49526 [인터뷰] 나경원 "韓대행은 결국 용병…대권 욕심에 국익 망쳐선 안돼" 랭크뉴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