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보복관세를 취소하지 않으면 50%의 추가관세를 부과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와는 즉시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했는데, 그렇다고 강경방침을 수정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는데요.

우리나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내일 워싱턴을 찾습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국이 똑같은 34%의 맞불관세 계획을 발표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추가 압박 조치를 공개했습니다.

SNS에 글을 올려 중국이 8일, 즉 내일까지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9일부터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중국이 요청한 대화도 취소할 거라며 타격은 중국이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중국은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미국 정부가 옳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중국은 관세를 내야 합니다."

반면 회담을 요구한 다른 나라와는 즉각 협상을 시작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협상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유럽연합은 차량을 포함한 공산품에 대해 서로 무관세를 적용하자며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EU 집행위원장]
"우리는 미국과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공산품(차량 포함)에 대해 상호 '무관세'를 제시했습니다."

미국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관세만이 아니라 농산품 수입 규제도 문제라고 했고, 특히 부가가치세 등 비관세 장벽을 낮추라고 압박했습니다.

반면 유럽연합은 전 세계 160개국이 부가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체제 변경은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엔 일본 이시바 총리와 25분간 전화협의를 했는데, 회담 직후, 일본이 무역에서 미국을 매우 나쁘게 대했다고 SNS에 또 글을 올리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일본은 대규모 협상단을 보내 끈질기게 상호관세 면제를 요청할 계획이지만, 전망이 밝지 않은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이곳시간 내일, 즉 8일 워싱턴을 방문해 무역대표부 등과 협의에 들어갑니다.

일본은 물론 칠레 등 미국과 FTA를 체결한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게 책정된 25%의
상호관세를 낮추는데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이는데 트럼프의 마음을 바꿀 치밀한 전략이 마련됐는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597 증명서 떼러 갔다가… 살인미수 피의자 16년 만에 덜미 랭크뉴스 2025.04.16
44596 입만 열면 '약점' 노출…트럼프 "농부 버티라" "이민자 재입국 돕겠다" 랭크뉴스 2025.04.16
44595 ‘일가족 살해’ 50대 남성, 혐의 인정…“부동산 분양 실패로 수사받아” 랭크뉴스 2025.04.16
44594 최상목, 다음 주 워싱턴행‥관세 협상 '본격화' 랭크뉴스 2025.04.16
44593 美, 엔비디아 저사양 AI칩까지 '中수출 무기한 제한' 랭크뉴스 2025.04.16
44592 까만 래커로 '내란' 낙인 찍혔다…'尹 친필 휘호석' 존치 골머리 랭크뉴스 2025.04.16
44591 침몰 66일 만에···서경호 조타실서 6번째 실종자 발견 랭크뉴스 2025.04.16
44590 “박정훈 대령 영장에 허위사실 쓴 군검사, 국방부가 ‘불기소’ 송치” 군인권센터 밝혀 랭크뉴스 2025.04.16
44589 ‘내란’ 칠해진 尹 친필 휘호석, 창원시 존치 여부 고심 랭크뉴스 2025.04.16
44588 국민의힘, 대선 1차 경선 진출자 8명 발표…“경쟁력·부적합 여부 등 심사” 랭크뉴스 2025.04.16
44587 경찰, 대통령실·한남동 공관촌 압수수색…체포영장 저지 혐의 랭크뉴스 2025.04.16
44586 "이제는 정말 끊어야 하나"…라면·맥주 이어 담배도 가격 인상 랭크뉴스 2025.04.16
44585 “들어가보니 박나래 자택이었다? 거짓말일 것”... 프로파일러의 경고 랭크뉴스 2025.04.16
44584 국힘 ‘1차 경선행’ 김문수·나경원·안철수·양향자·유정복·이철우·한동훈·홍준표 랭크뉴스 2025.04.16
44583 국민의힘 의원 4명, 김문수 지지 선언‥박수영 "정권재창출 적임자" 랭크뉴스 2025.04.16
44582 용인서 일가족 5명 살해한 50대 “사기 분양으로 큰 채무 졌다" 랭크뉴스 2025.04.16
44581 상처만 남은 의대 증원...결국 백지화? 랭크뉴스 2025.04.16
44580 백종원 더본코리아 “다 바꾸겠다”…잇단 논란에 전면 쇄신 선언 랭크뉴스 2025.04.16
44579 무역전쟁 속 中 1분기 성장률 5.4%…시장 전망치 웃돌아 랭크뉴스 2025.04.16
44578 최상목 청문회…"마은혁 미임명 헌법 형해화"·"스토킹 탄핵" 랭크뉴스 202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