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강뷰·토허구역 확대 풍선 효과
신축단지 국평 31억 신고가 거래
한강자양지주택 연내 착공 예정

[서울경제]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신축 단지에서 ‘국민 주택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31억 원의 신고가에 거래되며 일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성수동과 인근 광진구 자양동은 한강변 차기 핵심지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정비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 전용 84㎡ 29층은 2월 말 31억 원에 매매됐다. 최고 33층, 825가구의 이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입주를 시작했다. 아직 거래가 많지는 않지만 직전 거래(1월, 25억 8000만 원)와 비교하면 한 달 만에 무려 5억 2000만 원이 올랐다. 송파구 잠실의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전용 84㎡ 매매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잠시 해제된 지난달 30억 원을 돌파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거래된 것이다.

일대 부동산 시장은 이 같은 상승세에 대해 한강 조망권, 신축 프리미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제외 등이 복합 작용한 결과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성수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는 고층의 한강뷰가 매우 좋다”며 “오랜만에 공급된 신축인 데다가 가격대가 비슷한 잠실이 토허구역으로 재지정돼 수요가 옮겨 온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성수동은 트리마제·아크로서울포레스트 같은 랜드마크 아파트를 제외하면 2009년 서울숲힐스테이트 이후로 신축 공급이 없었다.

이런 영향으로 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의 전용 84㎡ 호가는 최근 35억 원으로 더 높아졌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양도소득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2년 후 잔금 조건으로 가등기를 해야 하는 물건도 가격이 올랐다”며 “집주인들이 미래 가치를 높게 보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수요가 확인되며 한강변 정비사업도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성수동 대표 재개발 사업인 성수전략정비구역 1~4지구는 지난달 말 정비계획이 고시(최종 결정)되며 재개발을 본격 추진할 기틀을 마련했다. 이에 각 조합은 랜드마크동 층수를 조정하고 시공사 입찰을 준비하는 등 후속 절차에 돌입했다. 서울시가 높이를 250m까지 허용해 조합원 동의만 얻는다면 60층 후반 건축도 가능하다.

성수동 우측의 자양동도 정비사업이 활발하다. 성수4지구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둬 ‘성수5지구’로 불리는 자양 4동 57-90번지 신속통합기획은 최고 49층, 2999가구로 재개발하는 정비구역 지정안이 지난달 서울시 도계위 심의를 통과했다. 잠실대교 북단에 추진 중인 한강자양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지난달 3600억 원 규모 브릿지론 조달에 성공해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573 “지하철 가방 조심!”…사라진 줄 알았던 지하철 소매치기, 2년간 587건 발생 랭크뉴스 2025.04.16
44572 “불덩이 내려놓자” 국힘서 커지는 ‘尹 결별’ 목소리 랭크뉴스 2025.04.16
44571 [속보] 서경호 침몰 67일 만에 여섯 번째 실종자 발견 랭크뉴스 2025.04.16
44570 '5억 안 주면 사생활 유포'... 유명가수 협박범 결국 구속기소 랭크뉴스 2025.04.16
44569 김재섭 "윤석열 전 대통령과 결별 않고 승리할 방법 없어" 랭크뉴스 2025.04.16
44568 용인 일가족 5명 살해 50대 “과다 채무·소송 괴로웠다” 진술 랭크뉴스 2025.04.16
44567 유정복 “이제 윤석열 잊자” 국힘 주자 중 유일하게 탈당·출당 거론 랭크뉴스 2025.04.16
44566 "국힘, '탄핵의 강' 건너지 않고는 '드럼통' '反이재명 빅텐트' 안 먹힐 것" 랭크뉴스 2025.04.16
44565 경찰, 대통령실‧공관촌 압수수색 착수…비화폰 서버 확보 시도 랭크뉴스 2025.04.16
44564 이재명 후원금 모금 하루만에 마감…29억4000만원 채워 랭크뉴스 2025.04.16
44563 일가족 살해 50대 “아파트 분양 사업 실패로 거액 빚져 고통” 랭크뉴스 2025.04.16
44562 트럼프, 부산 영사관 없애나…27곳 해외공관 폐쇄 저울질 랭크뉴스 2025.04.16
44561 국민의힘 경선 김·홍·한·나·안 '5강' 포함 8명… 22일 4명 '컷오프' 랭크뉴스 2025.04.16
44560 화장실서 숨진 채 발견된 태아, 부모는 ‘혐의 없음’ 랭크뉴스 2025.04.16
44559 경찰, 대통령실 경호처 압수수색…비화폰 서버 겨냥 랭크뉴스 2025.04.16
44558 경찰, 대통령실·한남동 공관촌 압수수색… 체포영장 저지 관련 랭크뉴스 2025.04.16
44557 국민의힘, 1차 경선 진출자 8명 확정…3명 컷오프 랭크뉴스 2025.04.16
44556 국민의힘 대선 1차 경선 김문수·홍준표·한동훈·나경원·안철수 등 8명 진출 랭크뉴스 2025.04.16
44555 [속보] 막 오른 국민의힘 대선 경선… 8인 후보 경쟁 본격화 랭크뉴스 2025.04.16
44554 쯔양, 경찰 출석 40여분만에 조사 거부…“피해자 보호 의지 없어” 랭크뉴스 202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