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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매출 1조 돌파, 흑자 전환
편의성 높고 트렌드 확인에 용이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 매장. 무신사 제공

패션업계를 덮친 불황에도 패션 플랫폼업계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맞춤형 스타일 제안 등 소비자 편의성을 높여 젊은 소비자들의 의류 구매 채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이 1조2427억원으로 전년 대비 25.1% 증가했다. 매출 기준으로 사상 첫 1조원대 돌파 기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28억원, 당기순이익은 698억원으로 모두 흑자전환했다.

관계사를 제외한 별도 기준 매출액도 2023년보다 24.6% 늘어난 1조1005억원을 달성했다. 무신사, 29CM, 글로벌 등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국내 디자이너 입점 브랜드의 성장으로 매출 확대를 이뤄낸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또 뷰티, 스포츠, 홈 등 카테고리 확장과 오프라인(무신사 스탠다드), 글로벌 등 전략 신사업의 고른 성장세가 뒷받침됐다.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은 지난해 최대 거래액과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지그재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2억원으로 5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31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약 80억원을 기록했다. 연 매출은 전년보다 21.5% 증가한 2004억원으로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섰다.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W컨셉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6억5000만원으로 4년째 흑자를 냈다. 순매출액은 11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W컨셉 관계자는 “전 카테고리에서 입점 브랜드를 늘리는 등 위·수탁 사업을 강화해 거래액, 영업이익 신장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에이블리와 사구일공(4910) 등을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 성장한 3343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1785억)보다 배 가까이(87%) 성장한 수치다. 다만 2023년 33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에이블리는 신사업과 글로벌 확장에 투자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154억원의 손실을 냈다.

패션 플랫폼이 승승장구하는 요인으로는 구매 편의성이 꼽힌다. 한 플랫폼에서 한 번의 검색으로 여러 브랜드 상품을 두루 살펴보고 비교 선택해 구입할 수 있다. 플랫폼 주 사용자인 젊은 층의 소비 패턴 변화도 성장을 이끌었다. 시장조사기관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MZ세대 패션 앱 트렌드 리포트 2024’에 따르면 패션 상품 온라인 구매 비중은 66.9%에 달한다. 여기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개인화 추천과 고객 맞춤형 마케팅, 가격 경쟁력도 1020 소비자를 끌어들였고 구매할수록 혜택이 커지는 멤버십은 ‘록인 효과’를 가져왔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 플랫폼은 단순히 옷을 판매하는 기능을 넘어 신규 브랜드를 발굴·육성하고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뷰티, 리빙, 명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확장성도 장점”이라고 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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