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교역국에 재보복과 협상 여지 모두 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백악관 경내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라는 행사를 열고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에 대해서는 25% 상호관세를 산정했다. 2025.04.0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에 '맞불 관세'로 대응한 중국을 향해 다시 맞불 관세로 응수하겠다고 압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8일까지 중국이 34%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은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그것은 9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중국이 요청한 미국과의 모든 대화는 취소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미국과의 회담을 요구한 다른 나라들과의 협상은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하며 중국에 34%의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은 이튿날 미국의 결정에 대한 보복 조치로 동일 세율의 관세(34%)를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보복 관세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중국에 다시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것이다.

이는 미국과의 정면 대결을 택한 국가(중국)에겐 더 큰 압박을 주겠지만, 협조적인 국가와는 대화하겠다는 일종의 '협상 가이드라인'을 교역국에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국가에 보내는 충고는 보복에 나서지 말라는 것"이라며 "순순히 받아들인 뒤 어떻게 상황이 전개되는지 지켜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최근까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에 협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상호관세 조치 발효(9일)까지 시간이 많지 않아 그 전에 극적인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외교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103 中 3월 수출 12.4%↑…”관세 부과 전 주문으로 일시적 급등” 랭크뉴스 2025.04.15
44102 '불출석 패소' 권경애 변호사 "기사화했으니 각서 무효"‥유족 측 "조건 없었다" 랭크뉴스 2025.04.15
44101 "미국에 700조 투자"...엔비디아 '반도체 1위' 굳힌다 랭크뉴스 2025.04.15
44100 美 민감국가 지정 못 피한 정부 "교섭 지속…시간 필요할 듯" 랭크뉴스 2025.04.15
44099 美 '韓 포함 민감국가 리스트' 발효…과학·산업협력 차질 우려 랭크뉴스 2025.04.15
44098 ‘이완규·함상훈 지명철회 촉구 결의안’ 국회 운영위 통과 랭크뉴스 2025.04.15
44097 [속보] 용인 아파트서 일가족 추정 5명 살해 혐의 50대 검거 랭크뉴스 2025.04.15
44096 尹 ‘다 이기고 돌아왔다’ 발언에 전한길 “예수님 같다” 랭크뉴스 2025.04.15
44095 용인 아파트서 일가족 추정 5명 숨진 채 발견…살인 혐의 50대 체포 랭크뉴스 2025.04.15
44094 [단독] '청부 민원' 류희림, 계엄 뒤 휴대폰 2번 교체‥'왜 바꿨냐' 물었더니 랭크뉴스 2025.04.15
44093 “이재명 땡큐”… 주가 2배 뛰자 딱 45억원어치만 주식 판 코나아이 대표 랭크뉴스 2025.04.15
44092 "얼마나 맛있길래"…1억개 팔린 이장우 호두과자, '성심당 본진' 진출 랭크뉴스 2025.04.15
44091 “이재명은 실용주의자, 한동훈과 달라” 윤 멘토 신평의 변심? 랭크뉴스 2025.04.15
44090 한동훈 "성장하는 중산층 시대 만들 것… AI 200조 투자 제안" 랭크뉴스 2025.04.15
44089 "공보의 대신 군대 간 의대생 1천900명…의정갈등 중 입대 10배" 랭크뉴스 2025.04.15
44088 박지원 "김두관 경선 불참, 김경수 때문… 한덕수 땜빵론은 '윤건희' 작품" 랭크뉴스 2025.04.15
44087 이륙 준비 중 승객이 갑자기 비상문을…제주공항서 항공기 결항, 100여명 불편 랭크뉴스 2025.04.15
44086 한동훈 “3·4·7로 성장하는 중산층 시대 열겠다” 랭크뉴스 2025.04.15
44085 박보검, 세계에 한복 알린다 랭크뉴스 2025.04.15
44084 [속보] 항공기 비상구 강제개방 승객 “폐소공포증”…현행범 체포 랭크뉴스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