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각국별 상호 관세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는 방안을 고려한다는 얘기가 7일(현지시간) 나왔지만 백악관이 곧바로 “가짜뉴스”라고 부인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날 오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헤지펀드 억만장자 빌 애크먼이 트럼프 행정부에 요구한 ‘상호 관세 90일 유예’와 관련해 의향이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대통령이 결정할 것은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50개 이상의 국가가 대통령과 협상 중”이라며 “무역 측면에서 약간의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거라 생각하더라도 이는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기 때문에 (상호 관세 조치로) 핵겨울이나 그와 비슷한 것이 될 거라는 생각은 완전히 무책임한 표현”이라고 했다.

해셋 위원장이 한 원론적인 수준의 이 발언이 백악관이 지난 2일 발표된 각국별 상호 관세 조치의 90일 유예를 검토할 거라는 얘기로 와전되면서 뉴욕 증시 등에 급속도로 확산됐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가짜뉴스”라고 부인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상호 관세 발표 이후 사흘째 급락했던 뉴욕 증시는 이날 오전 ‘관세 90일 유예설’이 나온 뒤 잠시 급상승했지만 백악관이 가짜뉴스라고 밝힌 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큰 지지자이자 후원자였던 억만장자 빌 애크먼은 전날 소셜미디어 엑스(X) 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7일) ‘타임아웃’을 선언하고 불공정한 관세 체제를 바로잡을 시간을 확보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반대로 가지 않으면 우리는 스스로 유발한 경제적 핵겨울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관세 정책을 성급히 도입할 경우 부작용이 훨씬 크다며 관세 부과 시점을 90일 뒤로 미루고 협상에 나설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238 "한국 어쩌나"...미국서 날아든 '비보' 랭크뉴스 2025.04.15
44237 이재명 “인생에서 보복한 적 없다... 대통령 돼 보여줄 것” 랭크뉴스 2025.04.15
44236 '드럼통'에 들어간 나경원‥민주 "우린 영현백 들어갈 뻔" 랭크뉴스 2025.04.15
44235 “한숨 돌렸다”...韓, 비상계엄 ‘충격’에도 국가신용등급 유지 랭크뉴스 2025.04.15
44234 [단독] 홍준표 쪽-명태균 1억원 돈거래 정황…“김영선 선거비용 5천” 랭크뉴스 2025.04.15
44233 대낮부터 난동 부린 남성…대마초 통 집어던져 [이슈클릭] 랭크뉴스 2025.04.15
44232 “남직원들은 나가라” 의원님의 공무원 폭행 공방…그날의 진실은? 랭크뉴스 2025.04.15
44231 건강 챙기는 Z세대, 술 대신 ‘버섯’ 먹는다 랭크뉴스 2025.04.15
44230 9호선 출근 열차 바닥서 '인분' 발견 소동…민원 10여건 랭크뉴스 2025.04.15
44229 이재명 "내란 사범에 분명히 책임 물어야…공수처는 대폭 강화"(종합) 랭크뉴스 2025.04.15
44228 '신입생 뽑지 마라' 의대생들 "새 정부와 협상"···교육부 "협상 여지 없어" 랭크뉴스 2025.04.15
44227 "한국 가면 무조건 사야 해"…일본인들 우르르 몰려와 사간다는 '이것' 랭크뉴스 2025.04.15
44226 [단독] 현대차 美관세 TF 신설…'공화당 4선' 전 의원도 영입 랭크뉴스 2025.04.15
44225 ‘노아의 방주’ 찾을까…튀르키예 아라라트산서 발굴 추진 랭크뉴스 2025.04.15
44224 “누군가의 봄이 되길”…경주서 익명의 기부자 폐지 판 돈 기부 [아살세] 랭크뉴스 2025.04.15
44223 [속보] 김성훈 경호차장 “4월 말 사퇴”…초유의 연판장에 백기 랭크뉴스 2025.04.15
44222 [속보] “中, 자국 항공사에 美보잉 항공기 인도 중단 명령” 랭크뉴스 2025.04.15
44221 중국 인플루언서, 미국인에게 “차라리 중국 와서 물건 사” 랭크뉴스 2025.04.15
44220 [속보] 김성훈 경호차장 “사퇴하겠다”···직원들 연판장에 백기 랭크뉴스 2025.04.15
44219 김성훈 경호처 차장, 내부반발에 "이달 내 사퇴" 랭크뉴스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