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옥종면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산림 당국이 야간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진화율이 99%까지 올랐습니다.

산림청은 어제(7일) 낮 12시 5분에 경남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 산2번지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까지 이어지면서 야간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산림 당국은 낮 동안 진화 헬기 36대를 동원한 데 이어, 해가 지면서 진화 장비 72대와 진화대원 753명을 투입했습니다.

어젯밤 11시 기준 산불의 영향 구역은 66ha로 추정되며, 총 4.65km의 화선 중 4.6km는 주불 진화가 완료됐고 0.5km는 진화 중인 상황에서 진화율은 99%까지 올라왔습니다.

현재 산불 현장에는 평균 순간 풍속 초속 3m, 최대 풍속 초속 11m의 남서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부상자 1명이 발생했고, 506명의 주민이 옥천관과 옥종고등학교로 대피했습니다.

앞서 산불이 확산하자 산림청은 어제(7일) 오후 3시 반부터 '산불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경남 하동군은 상촌, 중촌, 월횡, 고암마을 주민들에게 옥천관과 옥종고등학교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고, 이웃 산청군도 금서면 향양리 필봉마을, 부자마을 주민들에게 즉시 금서복지회관으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보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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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김세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