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친윤석열계 핵심 실세로 불려 온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아들이 마약을 구매하려다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바 있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이철규 의원 아들의 모발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걸로 확인됐습니다.

조건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지난해 10월 액상 대마를 찾으려고 뒤진, 서울 서초구의 한 길거리 화단입니다.

사건 접수 이후 53일 만에 체포된 이 씨는 간이 검사에선 마약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이 씨의 모발을 정밀 감정한 결과, 대마 복용 '양성' 반응이 나온 걸로 확인됐습니다.

모발 검사로 마약 복용 여부를 식별할 수 있는 기간이 보통 6개월 정도인 걸 감안하면, 액상 대마를 찾아다닌 지난해 10월 전후로 실제 대마를 흡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씨가 다녀간 길거리 화단에선 실제로 5그램 규모의 액상 대마가 발견됐습니다.

이 씨는 과거에도 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수사기관에 붙잡힌 적이 있는데, 검찰 수사 단계에서 마약 단절 교육을 듣는 조건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아 재판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씨의 아버지 이철규 의원은 경기경찰청장 출신 3선으로 '친윤석열계 핵심'으로 불려 왔습니다.

이 의원은 앞서 한 언론에 "아들이 잘못한 만큼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도 "경찰이 아들 미행을 4~5개월 동안 하고 엮어보려다 안 되니까 수수 미수로 잡아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을 "망신 주려고 그러는 것이고 다 배후가 있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액상 대마를 찾으려고 이 씨가 타고 온 렌터카엔 이 씨의 아내, 즉 이철규 의원의 며느리도 함께 있었습니다.

이 의원 며느리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정밀검사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30 윤 “평화적 대국민 메시지 계엄” 93분 항변 랭크뉴스 2025.04.15
43929 엔비디아 "美서 4년간 700조원 규모 AI 인프라 생산 계획" 랭크뉴스 2025.04.15
43928 "애인 있는데 왜 결혼 안 해?" 묻자…男 "돈 없어서", 女 "조건이 별로" 랭크뉴스 2025.04.15
43927 ‘3000원 영양제 대란’ 다이소, 이번엔 르까프·스케쳐스 ‘이것’ 출시 랭크뉴스 2025.04.15
43926 남 “결혼비용 부담돼서”… 여 “기대 맞는 상대 없어” 랭크뉴스 2025.04.15
43925 트럼프 “자동차 업체 돕기 위해 검토 중”… 관세 추가 면제 시사 랭크뉴스 2025.04.15
43924 "쥐가 고양이만 해요"…쓰레기 1만7000t에 파묻힌 英도시, 뭔일 랭크뉴스 2025.04.15
43923 ‘투자의 정석’… 또 그가 옳았다 랭크뉴스 2025.04.15
43922 “물로만 머리 감기“ 허리띠 졸라 매는 프랑스인들…세제 없이 세탁도 랭크뉴스 2025.04.15
43921 백악관, 중국의 희토류 통제에 "모든 대응 옵션 검토 중" 랭크뉴스 2025.04.15
43920 트럼프, 車부품 관세 추가 면제 시사…"美서 만들려면 시간 필요" 랭크뉴스 2025.04.15
43919 대선 후보 딥페이크 주의보… AI로 만든 악의적 영상 확산 랭크뉴스 2025.04.15
43918 "먹으면 머리카락 쑥쑥 자란대" 탈모인 환호했는데…그런 약은 없었다 랭크뉴스 2025.04.15
43917 이미 1억 인출하고 더…보이스피싱 넘어간 20대, 은행원이 살렸다 랭크뉴스 2025.04.15
43916 "시험관 시술로 얻은 아기, 내 아이 맞나요?"…호주서 배아 바뀐 사건,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4.15
43915 [단독] 현대힘스 800억 배당... 제이앤PE, 회사 아직 팔지도 않았는데 원금 이상 회수 랭크뉴스 2025.04.15
43914 애플, 1분기 아이폰 출하량 10% 급증… “美 관세 대응 전략” 랭크뉴스 2025.04.15
43913 美 "中 희토류 수출 제한 우려스럽다…매우 신중히 검토 중" 랭크뉴스 2025.04.15
43912 [속보] 트럼프 "美서 부품 만들려면 시간 필요"…車관련 관세 조치 시사 랭크뉴스 2025.04.15
43911 불안했던 광명 붕괴현장…"하루 물 1600t씩 빼냈다, 다른 곳 4배" 랭크뉴스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