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친이란 민병대들, 미국 표적될라 불안
일부 지휘소 철수하고 주둔지는 축소"
친이란 이라크 민병대 지지자들이 수도 바그다드 중심가에서 이틀 전 미군 공습으로 숨진 민병대원을 추모하는 행진을 벌이고 있다. 바그다드=EPA 연합뉴스


이라크가 미국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자국 내 친(親)이란 민병대에 대한 무장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월 출범 뒤 이라크 영토 내에서 활동하는 시아파 민병대가 해산하지 않을 경우 미군이 이들을 공격할 수 있다고 이라크 정부에 비공개로 경고해왔다. 이라크의 시아파 집권 세력과 가까운 정치인 이자트 알샤반다르는 이란 정부의 지원을 받는 대표적인 민병대인 카타이브 헤즈볼라를 포함한 주요 민병대 세력 사이에서 무장 해제 방안 논의가 상당 수준으로 진전됐다고 전했다. 이들 민병대가 미군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 "현재의 형태를 고집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알샤반다르의 전언이다.

약 10여개 무장세력으로 구성된 이라크 민병대는 총 5만 명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거리 미사일 등 정규군 수준의 장비를 갖췄으며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도 이스라엘과 중동 주둔 미군을 공격해왔다.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은 "트럼프는 우리에 대한 전쟁 강도를 심각하게 끌어올릴 준비가 됐으며 이런 나쁜 시나리오는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부 민병대는 모술, 안바르 등 주요 지역에 있던 지휘소를 철수하고 주둔지를 줄였으며 지휘관들도 휴대전화, 자동차, 거주지를 자주 교체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민병대들은 이란이 아닌 이라크 총사령관의 지휘에 따라야 할 것"이라며 이라크 당국의 통제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191 부산경찰청 사격 훈련중 오발 사고…1명 숨져 랭크뉴스 2025.04.16
49190 범보수 후보 적합도 한덕수 '29.6%' 1위…김문수 21.5%·한동훈 14.1%[조원씨앤아이] 랭크뉴스 2025.04.16
49189 "김세의 무혐의? 말도 안 돼" 결심한 쯔양 "무섭지만‥"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4.16
49188 이재명, '대통령 되면 칼 들고 보복하는 거 아니냐' 질문에 웃으며 꺼낸 말 랭크뉴스 2025.04.16
49187 파키스탄 뜨려다가 '급제동'‥'해외연수' 탈락한 김현태 랭크뉴스 2025.04.16
49186 [속보]쯔양, 조사 거부하고 40분 만에 나와···“경찰이 피해자 보호 의지 없어” 랭크뉴스 2025.04.16
49185 증명서 떼러 갔다가… 살인미수 피의자 16년 만에 덜미 랭크뉴스 2025.04.16
49184 입만 열면 '약점' 노출…트럼프 "농부 버티라" "이민자 재입국 돕겠다" 랭크뉴스 2025.04.16
49183 ‘일가족 살해’ 50대 남성, 혐의 인정…“부동산 분양 실패로 수사받아” 랭크뉴스 2025.04.16
49182 최상목, 다음 주 워싱턴행‥관세 협상 '본격화' 랭크뉴스 2025.04.16
49181 美, 엔비디아 저사양 AI칩까지 '中수출 무기한 제한' 랭크뉴스 2025.04.16
49180 까만 래커로 '내란' 낙인 찍혔다…'尹 친필 휘호석' 존치 골머리 랭크뉴스 2025.04.16
49179 침몰 66일 만에···서경호 조타실서 6번째 실종자 발견 랭크뉴스 2025.04.16
49178 “박정훈 대령 영장에 허위사실 쓴 군검사, 국방부가 ‘불기소’ 송치” 군인권센터 밝혀 랭크뉴스 2025.04.16
49177 ‘내란’ 칠해진 尹 친필 휘호석, 창원시 존치 여부 고심 랭크뉴스 2025.04.16
49176 국민의힘, 대선 1차 경선 진출자 8명 발표…“경쟁력·부적합 여부 등 심사” 랭크뉴스 2025.04.16
49175 경찰, 대통령실·한남동 공관촌 압수수색…체포영장 저지 혐의 랭크뉴스 2025.04.16
49174 "이제는 정말 끊어야 하나"…라면·맥주 이어 담배도 가격 인상 랭크뉴스 2025.04.16
49173 “들어가보니 박나래 자택이었다? 거짓말일 것”... 프로파일러의 경고 랭크뉴스 2025.04.16
49172 국힘 ‘1차 경선행’ 김문수·나경원·안철수·양향자·유정복·이철우·한동훈·홍준표 랭크뉴스 202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