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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8일·이철우 9일·홍준표 14일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그간 관망해 온 보수진영 대권주자들이 이번 주 대선 출마 선언 등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선다. 조기 대선 일정이 빠듯한 만큼 대권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3월 2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에선 안철수 의원이 가장 먼저 대선 레이스 스타트를 끊는다.

안 의원은 오는 7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대선 출정식을 연다. 국민 통합과 시대 교체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광장에서 다시 화합해 나가자는 뜻에서 광화문 광장을 택했다고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전했다.

안 의원은 비상계엄 사태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 입장을 현역 의원 중 가장 먼저 밝혀왔다. 안 의원의 대권 도전은 지난 2012년 제18대 대선을 시작으로 이번이 4번째다. 안 의원은 4선 국회의원으로서의 풍부한 정치 경력과 중도 확장성, AI(인공지능) 시대를 이끌어갈 지도자 역량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3월 31일 산불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현역 자치단체장 중에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가장 먼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다. 이 지사 측에 따르면 이 지사는 오는 9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 지사는 기자회견에 앞서 당일 오전,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지난 18대 국회에 입성해 경북 김천에서 내리 3선을 지냈고, 2022년 경북도지사 재선에 성공해 경북도정을 이끌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3월 19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뉴스1

일찌감치 대권 도전을 시사해온 홍준표 대구시장도 오는 14일 오후 2시 여의도 대하빌딩 4층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갖는다. 여의도 대하빌딩은 정치권에서 대표적인 선거 명당으로 꼽힌다. 1997년 당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2012년 대선 당시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 2021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도 이곳에서 꾸려졌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연일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최근에는 1년에 수능 2번 등 대입 제도 개편, 헌법재판 제도 개편 등 대선 공약을 내놓았다.

대권 출마 시점을 고민하는 주자들도 있다. 이번 주 6월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실시가 잠정 확정됐지만, 당에서도 경선 일정 등 윤곽이 나와야 본격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기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진영 차기 지도자 선호도 선두를 달리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조기 대선 출마를 검토 중이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정책점검회의 종료 후 “겸토는 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대선 출마 결정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김 장관을 지지하는 전직 국회의원 111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장관의 대선 출마를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정당으로 국민의힘을 변화시키면서, 각종 부패문제로 얼룩져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싸워 이길 수 있는 후보는 투철한 자유민주주의 이념과 풍부한 국정운영의 경륜을 갖추고도 청렴하고 서민과 애환을 함께 해온 후보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조기 대선 출마를 검토 중이다. 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선관위 일정에 맞춰 출마 여부까지는 모르겠지만 경선 참여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홍 시장이 선거 사무실을 꾸리는 여의도 대하빌딩에 경선 캠프를 차릴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출범했다. 선관위에서 경선 일정과 결선투표 도입 등 구체적인 경선 방식을 논의할 계획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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