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일본에선 최근 교소도에 가기 위해 일부러 범죄를 저지르는 노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교소도에서 지내면 오히려 돌봄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이유라고 합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일본에선 교도소를 만기 출소하고도, 다시 몇 달 만에 수감된 노인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싼 물건을 훔치는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86살 노인/4회째 복역 : "생선 구운 거, 이렇게 작은 거에 하나 들어 있는 것을 훔쳤어요."]

이들은 교도소에 다시 들어오는데 큰 저항이 없습니다.

오히려 교도소에 다시 머물고 싶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85살 노인/3회째 복역 : "(교도소에서는) 지극 정성으로 먹게 해 주고, 재워주고, 목욕도 할 수 있게 해 주고…. 최고잖아요?"]

교도소에서는 주 3회, 20분씩의 목욕 시간을 보장받고 두 달에 한 번꼴로 두발 정리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식사와 의료서비스는 기본이고 여럿이 함께 있어 외롭지 않게 지낸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교도소의 철저한 감시가 오히려 노인 범죄자들에겐 사실상 24시간 돌봄이 되는 겁니다.

수형자들의 '고령화'는 일본의 교정 당국에게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22년 한 해 신규 수형자 중 65살 이상 비율은 20년 전에 비해 3배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일본 교도소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까지 추가로 배치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윤원덕/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김린아 권애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134 용인 아파트서 일가족 추정 5명 숨진 채 발견... 경찰, 50대 용의자 검거 랭크뉴스 2025.04.15
44133 방언 터진 김문수 “박정희 땐 누가 죽진 않았잖아…광화문에 동상 세워야” 랭크뉴스 2025.04.15
44132 경찰, '남양주 초등생 뺑소니' 50대 남성 음주 운전 정황 포착 랭크뉴스 2025.04.15
44131 ‘관세 주도’ 미국 재무장관 “한국도 다음주 협상…이득은 타결순” 랭크뉴스 2025.04.15
44130 '불출석 패소' 권경애 "기사화했으니 각서 무효"‥유족 측 "조건 없었다" 랭크뉴스 2025.04.15
44129 용인 아파트서 일가족 추정 5명 살해 혐의 50대 검거 랭크뉴스 2025.04.15
44128 박지원 “한덕수, 온실 속 난초같이 자란 사람…땜빵 주자 될 듯” 랭크뉴스 2025.04.15
44127 [속보] 트럼프2기 美전략폭격기 한반도 두번째 전개…한미 연합공중훈련 랭크뉴스 2025.04.15
44126 '일가족 추정 5명 살해 혐의' 50대 남성 검거‥남성의 누나가 119 신고 랭크뉴스 2025.04.15
44125 음주운전 현장서 피의자 대신 동료 팔 꺾은 경찰관 고소당해 랭크뉴스 2025.04.15
44124 용인 아파트서 '일가족 5명 살해' 혐의 50대男 검거 랭크뉴스 2025.04.15
44123 "외국인이 몰래 음식물 내다 버려" 악취 진동하는 이 동네, 뭔일 랭크뉴스 2025.04.15
44122 국힘 주자들, 저마다 '반명 빅텐트'…각론서 주도권 신경전 랭크뉴스 2025.04.15
44121 100번째 신통기획 주인공은 '둘리' 배경 쌍문동…1900세대 탈바꿈[집슐랭] 랭크뉴스 2025.04.15
44120 '시신 지문으로 대출'... 김천 오피스텔 살인범 양정렬, 1심서 무기징역 랭크뉴스 2025.04.15
44119 용인 아파트서 일가족 추정 5명 '타살' 정황…50대 용의자 검거 랭크뉴스 2025.04.15
44118 지라시에 떠는 다주택자…탄핵 이후 부동산 향방은?[비즈니스 포커스] 랭크뉴스 2025.04.15
44117 이륙 직전 항공기에서 승객이 비상구 열어 ‘아찔’ 랭크뉴스 2025.04.15
44116 국민의힘 “민생만 생각할 때… 민주당, 12兆 추경안 협력해야” 랭크뉴스 2025.04.15
44115 [단독]이번엔 중랑구청 근처에 싱크홀…“정확한 원인 파악중” 랭크뉴스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