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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처음 열린 '서부지법 폭동' 재판에서 폭도들은 "영상이 조작됐다"는 등의 근거 없는 주장을 이어가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또 이들을 선동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목사는 이제는 헌법재판소를 해체해야 한다며, '불복'을 부추기고 있는데요.

폭동 이후 석 달이 다 되도록 전광훈 목사를 조사하지 않고 있는 경찰은 '내란 선동' 외에 다른 혐의도 검토하겠다는 설명만 내놨습니다.

고병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사와 수사관이 탄 차량을 가로막고 욕설을 쏟아냅니다.

"이 나쁜 XX야. <나와, 나와 이 XXX들아.>"

차량을 운전한 공수처 수사관은 재판에 나와 "당시 시위대가 무언가 알 수 없는 액체를 차량에 뿌렸다"며, "차량에 불을 붙이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폭도가 된 시위대 측은 오히려 "공수처 수사관이란 걸 미리 알렸어야 한다"며 "공무 수행 중이라고 알리지 않은 게 잘못"이라고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차량 유리창을 깨고 타이어를 찢고, 공수처 직원까지 폭행당한 상황이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처음 열린 재판에서도 '서부지법 폭동' 가담자들은 이처럼 혐의를 부인하며 근거 없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법원에 들어가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유튜브 영상'에 대해선, 수사기관이 내려받는 과정에서 조작되거나 편집됐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을 촬영하고 방송한 유튜버는 정작 재판에서 "편집하거나 조작한 적이 없다"고 인정했습니다.

또 이들을 선동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목사는 한술 더 떠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한 '불복' 운동까지 부추기고 있습니다.

[전광훈 목사 (지난 5일)]
"헌법재판소는 국민저항권으로 해체시켜야 되는 것입니다. 헌법재판관들이요, 저것들은 한 방에 날려야 되는 것입니다."

'전광훈 전담수사팀'까지 꾸린 경찰은 지금까지 고발인 11명과 참고인 12명을 조사했지만, 석 달이 다 되도록 전광훈 목사에 대해선 소환도 통보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 목사의 그간 발언들을 계속 분석하고 있다"며, '내란 선동' 외에 다른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영상 편집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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