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방해' 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경찰이 직접 조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 관저로 가는 길목은 대형 버스로 가로막혔고, 군용 기갑차까지 동원됐습니다.

경호처 직원들이 동원돼 3단계 방어선을 만들고 체포에 나선 수사팀과 몸싸움까지 벌이면서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1차 체포 영장 집행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경찰은 이같은 체포영장 집행 방해가 윤 전 대통령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보고 지난 2월 윤 전 대통령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앞서 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로 강경파 김성훈 경호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윤 전 대통령을 '핵심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그동안 현직 대통령으로 불소추 특권이 있어 수사를 피해 왔지만,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만큼 경찰 수사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MBC에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추가 혐의에 대한 조사를 해야 하는 건 맞다"며 "조사 시점과 형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경찰은 철통같이 막겠다는 김 차장에게 윤 전 대통령이 국군통수권자 안전만 생각하라는 문자를 보낸 내역은 물론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총을 쏠 수는 없냐'고 물었다는 경호처 직원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내란 수사의 핵심 물증이 될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앞서 2차례 압수수색 시도했지만, 경호처가 막아서며 무산된 바 있습니다.

[김주호/경찰 출신 변호사]
"훨씬 더 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긴 하고요. 사법기관에서 법원에서 정당하게 발부한 영장 집행을 어느 정도 방해했던 거는 사실이잖아요. 압수수색을 다시 한다든지.."

다만 김성훈 경호차장이 대통령의 지시에 대해선 줄곧 부인해 온 데다, 김 차장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던 만큼, 강제 수사가 여전히 제한적일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경찰은 경호처 간부들에 대한 추가 조사와 법리 검토를 마친 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시점과 방식도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

영상편집 : 조민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224 “누군가의 봄이 되길”…경주서 익명의 기부자 폐지 판 돈 기부 [아살세] 랭크뉴스 2025.04.15
44223 [속보] 김성훈 경호차장 “4월 말 사퇴”…초유의 연판장에 백기 랭크뉴스 2025.04.15
44222 [속보] “中, 자국 항공사에 美보잉 항공기 인도 중단 명령” 랭크뉴스 2025.04.15
44221 중국 인플루언서, 미국인에게 “차라리 중국 와서 물건 사” 랭크뉴스 2025.04.15
44220 [속보] 김성훈 경호차장 “사퇴하겠다”···직원들 연판장에 백기 랭크뉴스 2025.04.15
44219 김성훈 경호처 차장, 내부반발에 "이달 내 사퇴" 랭크뉴스 2025.04.15
44218 최상목 "52시간 예외, 근로자 건강권 침해해 돈 벌겠단 것 아냐"(종합) 랭크뉴스 2025.04.15
44217 '소비기한 경과' 게맛살, '국내산 둔갑' 수입 고기... 못 믿을 배달 음식 랭크뉴스 2025.04.15
44216 가뜩이나 공보의 부족한데…의정갈등에 의대생 군입대 10배 늘었다 랭크뉴스 2025.04.15
44215 나경원 “드럼통 정치에 굴복 안해”···이재명 겨냥 악의적 풍자 동원 랭크뉴스 2025.04.15
44214 격화되는 美·中 관세 갈등… 반도체업계 공급망 재편 속도 랭크뉴스 2025.04.15
44213 中, 자국 항공사에 "美보잉 항공기 인도 중단" 지시 랭크뉴스 2025.04.15
44212 용인 아파트서 부모·처자식 일가족 5명 살해한 50대 가장 체포(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15
44211 中, 자국 항공사에 "美보잉 항공기 인수 중단" 지시 랭크뉴스 2025.04.15
44210 홍준표, 유승민 행보 묻자 “몰상식한 질문”…또 기자 면박 주기 랭크뉴스 2025.04.15
44209 부모·아내·두 딸까지 5명 살해…용인 50대 남성 체포 랭크뉴스 2025.04.15
44208 “일베나 알까”…‘이재명 드럼통’ 극우 언어 퍼나르는 나경원 랭크뉴스 2025.04.15
44207 이국종 작심발언 "입만 터는 문과X들이 해먹는 나라…탈조선해라" 랭크뉴스 2025.04.15
44206 백종원의 더본코리아 ‘생고기 방치 의혹’도 경찰 고발 랭크뉴스 2025.04.15
44205 [이슈+] "판사가 직업이 전직 대통령이죠? 처음 봐"‥불신 자초한 지귀연 판사 랭크뉴스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