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김건희 여사가 조만간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피의자로 입건된 김 여사 측에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그동안 경호상의 이유로 출석 조사를 피했던 김 여사이지만,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더 이상 시간을 끌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혜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건희 여사 측과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율을 시작한 건 창원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을 가져온 직후인 지난 2월 말입니다.

김 여사 측에 검찰청사에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혹의 핵심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지난 대선 당시 명태균 씨로부터 총 81차례, 3억 7천여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개입했냐는 겁니다.

윤 전 대통령은 '누구를 공천 줘라' 해본 적 없고,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부탁한 적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해 왔습니다.

검찰 수사는 처음부터 뒷말이 많았습니다.

선관위 수사 의뢰 이후 9개월이 지나서야 첫 압수수색에 들어가 늑장 수사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뒷북 압수수색으로 명 씨의 휴대폰을 제때 확보하지도 못했습니다.

서울에서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해야 한다는 요구도 컸지만, 심우정 검찰총장은 창원지검 수사팀 인력만 보강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에 이미 검찰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정황을 확인한 보고서를 작성한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명 씨와 윤 전 대통령, 김 여사가 통화한 전모가 다 들어 있습니다.

[윤석열-명태균 (2022년 5월 9일, 오전 10시 1분)]
"내가 하여튼 상현이한테 내가 한 번 더 얘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

[김건희 - 명태균 (2022년 5월 9일, 오전 10시 49분)]
"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그냥 밀으… 밀라고 했어요."

김 여사는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지난해 총선 공천 과정에도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 김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에게 경남 창원의창 선거구에 김상민 전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면 선거 이후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했다는 게 명 씨 측 주장입니다.

검찰은 일정이 조율되는 대로 김 여사를 조사한 뒤 윤 전 대통령 직접 조사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디올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면서 김 여사를 경호처 부속건물에서 출장 조사했다 특혜 논란이 거셌던 만큼 검찰이 이번에는 검찰청사에서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영상 편집 : 박초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036 권성동 "韓대행, 경선 출마 안해…출마설 언급 도움 안된다" 랭크뉴스 2025.04.15
44035 제주공항 활주로서 승객이 비상문 열어…에어서울 이륙포기(종합) 랭크뉴스 2025.04.15
44034 박찬대 "韓대행, 국회 무시·거부권 남발…안하무인격 전횡" 랭크뉴스 2025.04.15
44033 권성동 “한덕수 대행, 경선 출마 안해…출마설 언급 도움 안돼” 랭크뉴스 2025.04.15
44032 정치인 위 '상왕' 노릇 여론조작 브로커...고발해도 변한 게 없다 랭크뉴스 2025.04.15
44031 정부, 12조원대 ‘필수추경’ 편성…AI 분야에만 1.8조 투입 랭크뉴스 2025.04.15
44030 국힘 경선, 이대로면 국민과 더 멀어지는 길로 [4월15일 뉴스뷰리핑] 랭크뉴스 2025.04.15
44029 김해서 승용차와 킥보드 충돌, 중학생 1명 숨져 랭크뉴스 2025.04.15
44028 "위험해서 안 만듭니다"…졸업앨범 사라지는 씁쓸한 현실, 왜 랭크뉴스 2025.04.15
44027 헌재, '한덕수 재판관 지명 가처분' 논의…오전 재판관 평의 랭크뉴스 2025.04.15
44026 李 “검은돈 유혹받지 않았다”… 후원 계좌 개설 랭크뉴스 2025.04.15
44025 김동연 "남성 징병제, 2035년까지 모병제로 단계적 전환" 랭크뉴스 2025.04.15
44024 “니가 검사면 난 대통령” 욕 먹으며 1500명에게 전화 돌렸다 [김승현 논설위원이 간다] 랭크뉴스 2025.04.15
44023 [단독] '징맨' 황철순 고소한 아내 측 "상해 및 명예훼손... 자녀 피해 우려돼 개명" 랭크뉴스 2025.04.15
44022 홍준표 "민주당 반이재명 세력도 연대…필요하면 연정도 가능" 랭크뉴스 2025.04.15
44021 [속보] 권성동 "韓대행, 경선 출마 안해…출마설 언급, 도움 안돼" 랭크뉴스 2025.04.15
44020 [단독] 제주서 이륙하려던 항공기서 승객이 비상구 열어 회항 랭크뉴스 2025.04.15
44019 “10년 경력 단절이 연기의 힘”… 마약 두목 된 ‘폭싹’ 제니 엄마 랭크뉴스 2025.04.15
44018 트럼프 자동차 관세 일시 유예 시사… "미국서 만들려면 시간 필요" 랭크뉴스 2025.04.15
44017 권성동 “한덕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출마 안 한다…출마설 언급 그만” 랭크뉴스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