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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 옥종면 산불. 사진 산림청
최근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하동군에 또다시 산불이 나 산림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은 7일 오후 1시 45분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가 2시간 뒤인 오후 3시 30분 2단계로 격상했다.

7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분쯤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지점은 지난달 말 발생한 산청 산불이 번진 지점과 약 3㎞ 정도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당국은 이날 낮 12시 24분 헬기 5대를 투입해 초기 진화에 나섰고, 오후 1시 45분을 기해 산불 1단계(피해 예상 면적이 10∼50㏊ 미만으로 추정되는 산불)를 발령했다. 이후 오후 3시 30분 산불 2단계로 격상했다. 산림청은 헬기 16대를 추가로 투입하고, 장비 37대, 인력 397명을 긴급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영향 구역은 약 47.5㏊, 화선은 약 3㎞이다. 현재 최대 15㎧의 북동풍이 불고 있어 주불을 진화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바람 때문에 불길 방향이 수시로 바뀌어서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며 “연기 때문에 주불을 얼마나 진화했는지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진화율은 40%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동군 마을 주민 대피령…70대 남성 예초기 작업하다 산불 추정
하동군 옥종면 산불. 사진 독자제공

하동군은 회신마을과 양지마을 등 인근 주민에게 옥천관 및 옥종고등학교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이번 하동 산불은 실화인 것으로 추정된다. 산림청에 따르면 70대 남성이 예초기로 작업을 하다 산불이 난 것으로 보고 불을 모두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70대 남성은 산불이 나자 자체적으로 불을 끄다 양손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동 산불이 시작된 지 2시간만인 이날 7일 오후 2시 36분쯤 경남 산청군 금서면 향양리의 한 산에서도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진화 헬기 3대와 차량 8대, 인원 135명을 투입해 43분 만인 이날 오후 3시 19분께 주불을 모두 껐다. 산림당국은 이 야산 인근에 난 작은 불이 산불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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