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우원식, 헌재 공식 답변 받았다고 밝혀 “즉시 임명해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할 헌법상 의무가 있다”는 입장을 최근 국회로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7일 보도자료를 내어 지난 4일 헌재로부터 마 후보자 미임명 상태에 관해 이같은 공식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헌재는 “대통령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헌법상 의무를 부담하며,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는 국무총리 역시 헌법상 의무를 부담한다”면서 “(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회가 선출한 마 재판관을 임명하지 아니한 부작위(해야 할 일을 일부러 하지 않은 것)는 헌재 구성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답했다.

헌재는 지난 2월27일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게 국회의 권한 침해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는데, “헌재 권한쟁의심판의 결정은 모든 국가 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기속한다”며 이 결정이 한 총리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취지로 답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음에도, 국회가 뽑은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의 임명을 거부한 사유 등으로 지난해 12월27일 국회에서 탄핵 소추됐다. 한 총리는 지난달 24일 헌재의 탄핵 기각으로 다시 대통령 권한대행이 됐음에도 이날까지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고 있다.

우 의장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더 이상의 헌법 위반 행위를 당장 멈추고, 헌재의 결정에 따라 지금 즉시 마 재판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881 “10년 내 세상 바꿀 양자컴퓨팅 리더 찾아라” 미 DARPA, 옥석 가리기 프로젝트 랭크뉴스 2025.04.15
43880 쿠르스크 주민들 "우린 지옥에 살았다"...조국 러시아 원망 랭크뉴스 2025.04.15
43879 블루 오리진, 여성만 탑승한 우주선 발사…1963년 이후 처음 랭크뉴스 2025.04.15
43878 누적 부채 21조에 'KTX 교체' 임박…적자구조 개선 논의 필요 랭크뉴스 2025.04.15
43877 비상계엄 당시 ‘상관 지시 거부’한 군 지휘관 “항명죄로 징역형 구형 박정훈 대령 떠올랐다” 랭크뉴스 2025.04.14
43876 지하 공사장 인근 땅이 꺼진다…서울·부산 계속되는 '발밑 공포' 랭크뉴스 2025.04.14
43875 오늘·바로·지금…‘새벽’으론 부족한 배달 경쟁 랭크뉴스 2025.04.14
43874 [Who] 트럼프 관세 정책 핵심… 경제 책사 ‘스티븐 미란’ 랭크뉴스 2025.04.14
43873 폐기될 샌드위치 노숙자 나눠줬다가 해고된 프랑스인 랭크뉴스 2025.04.14
43872 "2년 전 지반 불량 지적했는데‥" 위험 신호 무시했다가 피해 커졌나? 랭크뉴스 2025.04.14
43871 가짜 신분증으로 전자담배 구매…규제 빈틈 노린 학교 앞 ‘무인 판매점’ 랭크뉴스 2025.04.14
43870 中의존의 덫…삼성은 제조기지 이전했는데 탈중국 못한 애플, 왜 랭크뉴스 2025.04.14
43869 尹, 93분간 셀프 변론… “공소장 난잡” 검찰 직격 랭크뉴스 2025.04.14
43868 [단독] "한국무용은 술도 잘 마셔" 무용학과 교수님의 '술 접대'와 '갑질' 랭크뉴스 2025.04.14
43867 일본은 하루에 60명씩 ‘고독사’…대부분 남성 랭크뉴스 2025.04.14
43866 오아시스, 티몬 인수예정자 선정… “실질 인수대금 181억원 수준” 랭크뉴스 2025.04.14
43865 뇌물 155억 약속 받고 62억 챙긴 정하영 전 김포시장 기소 랭크뉴스 2025.04.14
43864 "지금 비트코인 사야할때"…역대급 경제 대공황 경고한 '부자아빠' 기요사키 랭크뉴스 2025.04.14
43863 김경수, 文 예방 “정권교체에 힘 모아달라는 당부받아” 랭크뉴스 2025.04.14
43862 배민 ‘포장 수수료 6.8%’ 첫날…“포장 안 받아” 반발도 랭크뉴스 202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