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2년 2월 12일 당시 국민의힘 홍준표(왼쪽) 의원과 이준석 당 대표가 대구 동성로의 한 어묵가게에서 함께 어묵을 먹고 있다. 대구 = 뉴스1

[서울경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로 치러지게 된 조기 대선에 도전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개혁신당 후보인 이준석 의원과의 연대 의사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 의원은 단일화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시장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최근 ‘경선을 통과하면 이 의원과 대화를 고려해 보시라’는 글이 게시됐다. 이 글 작성자는 “현재 국민의힘 내에서 이 의원과 그나마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분이 홍 시장님”이라며 “0.1% 득표율도 중요한 상황에서 개혁신당과의 단일화가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여야의 연금 개혁안 이후로 양당에 대한 청년 지지율이 감소해, 개혁신당에 표를 주겠다는 청년들도 꽤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홍 시장은 "이준석 대표는 결국 우리 쪽으로 와야 된다”고 답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간부회의에서 오는 11일 퇴임식을 할 계획이라며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등 대구의 주요 현안 사업들이 행정부시장을 주축으로 잘 처리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핵심 현안 사업들을 직접 챙기는 기회가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지역 현안을 챙기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앞서 홍 시장은 이달 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이번에는 민심과 당심에서 모두 이겨 제7공화국 선진대국시대를 열겠다”며 “30년 준비한 경륜과 국정철학으로 박근혜 탄핵 때처럼 패전 처리 투수가 아닌 대한민국 구원 투수가 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홍 시장은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개혁신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2022년 짧은 봄에 다 해먹으려고 엄석대와 단일화한 학생들이 무슨 염치로 단일화를 언급합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엄석대는 이문열 작가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학교 교실의 급장(반장)을 맡으며 한때 교사를 넘어서는 권력을 누리다 무너지는 인물이다. 이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을 엄석대, 국민의힘의 주요 인사들을 학생들에 각각 비유하면서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16 "시험관 시술로 얻은 아기, 내 아이 맞나요?"…호주서 배아 바뀐 사건,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4.15
43915 [단독] 현대힘스 800억 배당... 제이앤PE, 회사 아직 팔지도 않았는데 원금 이상 회수 랭크뉴스 2025.04.15
43914 애플, 1분기 아이폰 출하량 10% 급증… “美 관세 대응 전략” 랭크뉴스 2025.04.15
43913 美 "中 희토류 수출 제한 우려스럽다…매우 신중히 검토 중" 랭크뉴스 2025.04.15
43912 [속보] 트럼프 "美서 부품 만들려면 시간 필요"…車관련 관세 조치 시사 랭크뉴스 2025.04.15
43911 불안했던 광명 붕괴현장…"하루 물 1600t씩 빼냈다, 다른 곳 4배" 랭크뉴스 2025.04.15
43910 고려대·연세대 의대 ‘유급’ 목전인데···의대생들은 “유급은 감수하겠다”? 랭크뉴스 2025.04.15
43909 미국발 ‘관세 폭탄’ 예고된 한국·베트남 ‘협력 모색’ 랭크뉴스 2025.04.15
43908 매물로 내놔도 안 팔리네… 매각 중인 PF 사업장 2개월째 증가 랭크뉴스 2025.04.15
43907 동남아 끌어안는 시진핑…미·중 사이 고민 빠진 아세안 랭크뉴스 2025.04.15
43906 EU, '미국 겨냥 보복관세 90일 보류' 확정…관세 협상도 시작 랭크뉴스 2025.04.15
43905 민주당 ‘국민참여경선’ 확정…김두관 “경선 불출마” 랭크뉴스 2025.04.15
43904 뉴욕증시, 스마트폰·PC ‘관세 유보’에 상승 출발… 주요 지수 오름세 랭크뉴스 2025.04.15
43903 고려·연세대, 이번주 의대생에 ‘유급 예정’ 통보…학생들 버티기 모드 랭크뉴스 2025.04.15
43902 백종원 출연 ‘남극의 셰프’, 첫 방송 연기…“편성 일정 조정” 랭크뉴스 2025.04.15
43901 골드만삭스 “트럼프식 관세로 美 제조업 고용 10만명 늘 때 하위 산업 고용 50만명 감소” 랭크뉴스 2025.04.15
43900 "실적 못 채웠다고"…직원에 '목줄' 채워 끌고 다닌 사장에 印 '발칵' 랭크뉴스 2025.04.15
43899 "英, SNS시대 뒤처진 법에 허위정보 확산…폭동 부추겨" 랭크뉴스 2025.04.15
43898 [대선언팩] 몰아서 일하자는 국힘, 근로시간 줄이자는 민주 랭크뉴스 2025.04.15
43897 "3년 같았던 3개월, 못 참겠다"‥가열되는 '반트럼프 시위' 랭크뉴스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