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상호관세 발표 후 플로리다서 골프 즐겨
미 전역서 60만명 시위… “국민은 먹거리 걱정”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장벽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보란듯이 골프를 즐기며 여유를 과시하고 있다. 상호관세 발표 직후 뉴욕 증시가 폭락하는 와중에도 플로리다의 골프장을 찾아 비판 여론에 직면한 그는 이번엔 직접 소셜미디어(SNS)에 골프 영상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트루스소셜에 드라이버로 티샷을 날리는 자신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 영상이 언제 촬영됐는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백악관은 지난 5일 풀 기자단에 트럼프가 “플로리다 주피터에서 오늘 열린 시니어 클럽 챔피언십의 두 번째 라운드 매치업에서 이겼다. 내일은 챔피언십 라운드로 올라간다”고 공지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골프광인 트럼프는 여가 시간에 자주 라운딩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고율의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다음 날인 지난 3일 자신의 사저와 리조트가 있는 플로리다로 향했다.

상호관세 발표로 뉴욕 증시는 폭락을 거듭했지만, 이날 트럼프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지원하는 LIV 마이애미 골프 대회가 열리는 가족 소유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클럽에 열린 LIV 토너먼트에 참가했다.

지난 5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주의적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시위가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서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이튿날인 지난 4일에도 사저인 플로리다의 또다른 가족 사업장인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을 찾아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여기에선 증시 폭락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미국으로 와 거액을 투자하는 많은 투자자에게, 내 정책은 절대로 바뀌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부자가 될 좋은 때다”라고 SNS에 올렸다.

트럼프 행정부의 지난 2일 상호관세 발표 이후 3~4일 이틀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빠진 시가총액은 6조6000억달러(9652조원 상당)에 달한다.

더구나 트럼프 대통령이 티샷을 날리는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린 날은 그의 일방주의적 국정운영에 반대하는 전국적인 시위에 60만명(주최 측 추산)이 넘는 시민이 쏟아져나온 바로 다음 날이었다.

이런 트럼프 행동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민주당의 벤 레이 루한 연방상원의원(뉴멕시코주)은 AP통신에 “국민들은 먹을 것을 구하려 애쓰는 마당에 그는 나가서 골프나 즐기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식료품점에 들르고 거리에 나가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001 "전주에서도 배민 B마트를"… 퀵커머스 시장 불붙는다 랭크뉴스 2025.04.16
49000 "돈 주고 후보 선출 떠넘긴 꼴" "사실상 주사위 던지기"...불만 쌓이는 여론조사 경선 랭크뉴스 2025.04.16
48999 젠슨황, 두 달만에 무릎 꿇렸다…“치매도 고친다” 양자컴 진격 랭크뉴스 2025.04.16
48998 "99%가 불임" 미친 봄 날씨가 부른 검은 배꽃, 또 악몽 덮친다 랭크뉴스 2025.04.16
48997 금감원 “PF 부실 털어라”…저축銀에 6월말 데드라인 [S머니-플러스] 랭크뉴스 2025.04.16
48996 尹 탄핵에 쪼개진 국민의힘 '묻지마 빅텐트'... 무책임한 러브콜 랭크뉴스 2025.04.16
48995 친노·친문 적자 김경수의 ‘착한 2등’ 전략…차기 노린 빌드업? 랭크뉴스 2025.04.16
48994 대구의 고민 "누굴 뽑아야 되능교? 그 총리 출마헙니꺼" [보수심장 르포] 랭크뉴스 2025.04.16
48993 김문수, 오세훈과 회동…한동훈 대구행, 홍준표 경제정책 발표 랭크뉴스 2025.04.16
48992 문재인은 뚫었다… 이재명 지지율 정말 30%대 '박스권'에 갇혔나 랭크뉴스 2025.04.16
48991 민주 경선 주자, 경선룰 확정 후 첫 모임…세월호 추모식도 공동 참석 랭크뉴스 2025.04.16
48990 박보검 ‘한복웨이브’ 사업 한류 문화예술인 선정 랭크뉴스 2025.04.16
48989 부모·아내·자녀 살해한 비정한 50대 가장 랭크뉴스 2025.04.16
48988 [단독] 여론조사 공천 OECD 중 한국이 유일한데…'어디 맡기고' '어떻게 조사하고' 죄다 깜깜이 랭크뉴스 2025.04.16
48987 “답답하다”며 비상문 연 승객… 재발 방지 대책 없나 랭크뉴스 2025.04.16
48986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11명 후보 등록… 韓대행 미등록 랭크뉴스 2025.04.16
48985 남편 택시 이어 아내 택시 탄 수상한 승객…부부의 직감, 보이스피싱범 잡았다 랭크뉴스 2025.04.16
48984 미리 알았나?…親트럼프 美의원, '관세 유예' 발표 前 주식 매수 랭크뉴스 2025.04.16
48983 반탄 청년들 ‘윤 어게인’에 전문가들 “법적으로 불가능” 랭크뉴스 2025.04.16
48982 트럼프, '정책 반기' 하버드大에 '면세 지위' 박탈 위협(종합) 랭크뉴스 202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