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틱톡 협상도 중단…“관세 정책 예정대로 진행”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에어포스 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적자가 해결되지 않는 한 어떤 무역 합의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관세가 연기 없이 예정대로 시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에어포스 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무역 적자가 1조 달러가 넘는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중국과의 거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매년 수천억 달러를 중국에 잃고 있다”며 “중국의 막대한 무역 흑자가 지속하는 한 협상은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과 아시아의 여러 국가 정상들과도 대화를 나눴으며, 이들 국가 역시 협상을 원하고 있지만 적자가 계속되는 한 미국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적자는 손실”이라며 “미국은 흑자를 내야 하며, 최소한 손익을 맞추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중국과의 무역 적자를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며 “결국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지배적인 국가가 될 것이다. 때때로 무언가를 고치려면 약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때문에 틱톡 협상이 중단됐다는 보도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상호관세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틱톡 거래를 막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대체로 정확하다”라며 “우리는 거래에 매우 근접했지만, 중국은 관세 때문에 거래에 대해서 (태도를) 바꿨다. 내가 관세를 좀 깎아줬다면 그들은 거래를 승인했을 것이다. 이것은 관세의 힘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시행을 앞두고 전격 유예했던 이전 관세와 달리 이번에 발표한 관세들은 예정대로 시행될 것이며,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미국 시비에스(CBS) 뉴스와 인터뷰에서 하루 전 발효된 전 품목 수입에 대한 10% 보편관세에 대해 “며칠 혹은 몇 주 동안 확실히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9일부터 시행되는 상호관세에 대해선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실제로 시행된다. (트럼프 대통령) 발표했을 때 농담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펭귄만 거주하는 남극의 작은 두 섬에 관세를 부과한 이유에 대해 “중국과 같은 국가들이 해당 섬들을 우회 수출 경로로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25 트럼프 “자동차 업체 돕기 위해 검토 중”… 관세 추가 면제 시사 랭크뉴스 2025.04.15
43924 "쥐가 고양이만 해요"…쓰레기 1만7000t에 파묻힌 英도시, 뭔일 랭크뉴스 2025.04.15
43923 ‘투자의 정석’… 또 그가 옳았다 랭크뉴스 2025.04.15
43922 “물로만 머리 감기“ 허리띠 졸라 매는 프랑스인들…세제 없이 세탁도 랭크뉴스 2025.04.15
43921 백악관, 중국의 희토류 통제에 "모든 대응 옵션 검토 중" 랭크뉴스 2025.04.15
43920 트럼프, 車부품 관세 추가 면제 시사…"美서 만들려면 시간 필요" 랭크뉴스 2025.04.15
43919 대선 후보 딥페이크 주의보… AI로 만든 악의적 영상 확산 랭크뉴스 2025.04.15
43918 "먹으면 머리카락 쑥쑥 자란대" 탈모인 환호했는데…그런 약은 없었다 랭크뉴스 2025.04.15
43917 이미 1억 인출하고 더…보이스피싱 넘어간 20대, 은행원이 살렸다 랭크뉴스 2025.04.15
43916 "시험관 시술로 얻은 아기, 내 아이 맞나요?"…호주서 배아 바뀐 사건,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4.15
43915 [단독] 현대힘스 800억 배당... 제이앤PE, 회사 아직 팔지도 않았는데 원금 이상 회수 랭크뉴스 2025.04.15
43914 애플, 1분기 아이폰 출하량 10% 급증… “美 관세 대응 전략” 랭크뉴스 2025.04.15
43913 美 "中 희토류 수출 제한 우려스럽다…매우 신중히 검토 중" 랭크뉴스 2025.04.15
43912 [속보] 트럼프 "美서 부품 만들려면 시간 필요"…車관련 관세 조치 시사 랭크뉴스 2025.04.15
43911 불안했던 광명 붕괴현장…"하루 물 1600t씩 빼냈다, 다른 곳 4배" 랭크뉴스 2025.04.15
43910 고려대·연세대 의대 ‘유급’ 목전인데···의대생들은 “유급은 감수하겠다”? 랭크뉴스 2025.04.15
43909 미국발 ‘관세 폭탄’ 예고된 한국·베트남 ‘협력 모색’ 랭크뉴스 2025.04.15
43908 매물로 내놔도 안 팔리네… 매각 중인 PF 사업장 2개월째 증가 랭크뉴스 2025.04.15
43907 동남아 끌어안는 시진핑…미·중 사이 고민 빠진 아세안 랭크뉴스 2025.04.15
43906 EU, '미국 겨냥 보복관세 90일 보류' 확정…관세 협상도 시작 랭크뉴스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