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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11월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신평 변호사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신 변호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6월 ‘장미 대선’의 막이 오르고 국민의힘 일각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않으면 필패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의 멘토로 불렸던 신평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예언자적 지위에서 점지하는 사람이 국힘 대선 후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7일 와이티엔(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윤 전 대통령이 점지한) 그분이 과연 윤 전 대통령이 내건 가치에 대해서 얼마만큼 충실하게 구인하느냐, 거기에 관해서 국민적 심판이 내려지리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 “카리스마가 좀 부족하고 강한 권력욕 면에서 아쉽다는 의견이 있다”고 평가한 신 변호사는 “김문수, 홍준표, 오세훈, 안철수, 유승민 중에 어떤 후보가 가장 경쟁력 있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도 “국민적 지지도를 보면 어떤 의미 있는 지지도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 변호사는 “지금 한국에서 가장 힘이 있는 강한 팬덤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은 윤석열이라는 정치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정치인이 다시 한번 자기가 추구하는 가치로 우리 한국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지목하는 그 정치인이 결국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앞서 신 변호사는 12·3 내란사태 다음날인 지난해 12월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그동안 야당과 여당 모두에 의한 내우외환으로 그분이 겪었을 참담한 고통이 여실히 읽혔다”고 하는 등 위헌·위법적 비상계엄을 발동한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해 왔다. 지난 1월에는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서부지법 부장판사를 두고 “매일 탄핵찬성 집회에 참석한 열렬한 탄핵 지지자로 알려졌다”는 허위 사실을 올렸다가 서부지방법원에 의해 경찰에 고발당하기도 했다.

신 변호사의 주장과 달리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대선 후보를 낼 자격이 있느냐’는 자성과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이번 대통령 선거는 사실상 보궐선거에 해당한다”며 “선거가 발생하게 된 이유는 바로 우리 당 공직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잘못에 의한 것으로, 마땅히 국민에게 사죄하고 반성하는 의미로 후보를 내지 않아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국민의힘 6선 중진인 조경태 의원도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는 비상계엄을 함으로써 위헌, 위법한 행위로 인해서 탄핵된 대통령과의 절연은 필연적”이라고 밝혔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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