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보편·상호 관세 발표 이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도 7일 오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21분 2362.05를 나타냈다. 전 거래일보다 103.37포인트(4.19%)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23.63포인트(3.44%) 하락한 663.7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코스닥지수 모두 장이 열리자마자 급락했다.

일러스트=챗GPT 달리3

코스피200 선물이 5% 넘게 빠지면서 올해 첫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근월물이 1분간 5% 이상 하락하면 프로그램매매의 호가 효력을 5분 동안 제한하는 제도다.

한국 증시뿐만 아니라 아시아권 증시 모두 휘청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장이 열리자마자 9%대 낙폭을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10% 가까이 빠졌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와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도 5%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3일 이후 조(兆)단위 순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현재 각각 1조635억원, 218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같은 시각 코스피200 선물도 9700억원가량 ‘팔자’에 나섰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만 1359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99억원, 5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매도가 이어지면서 시장에 상승 종목이 드물다. 코스피시장에선 857개 종목의 주가가 내리고, 76개 종목만 오름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1486개 종목이 약세고, 205개 종목만 강세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좁혀봐도 모두 주가가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 등 모두 전 거래일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이 거래됐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마찬가지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HLB,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천당제약 등 모두 주가가 내렸다.

국내 증시가 밸류에이션(Valuation·평가 가치) 측면에서 저점이기는 하지만, 저가 매수에 나서기는 이르다는 의견이 다수다. 트럼프 행정부가 보편·상호 관세 부과를 강행할 계획이고, 중국과 유럽연합(EU) 등은 보복 관세를 공언하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12개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시가총액 ÷ 순이익) 8.1배를 기준 코스피지수 2300선을 하단으로 제시했다. 그는 “반도체 업종의 이익 상향 조정 추세로 코스피지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완만하게 반등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003 트럼프 또 오락가락…"안 봐준다"더니 하루 만에 "車업계 돕겠다" 랭크뉴스 2025.04.15
44002 국민의힘 해산은 왜 논의하지 않는가 [왜냐면] 랭크뉴스 2025.04.15
44001 구글, ‘트럼프 관세’ 등에 업고 韓 지도 데이터 요구하는데…“시장 잠식 우려”vs“세계 유일의 불허” 랭크뉴스 2025.04.15
44000 [속보] 최상목 "12조대 필수추경안 마련"…당초 발표보다 2조 증액 랭크뉴스 2025.04.15
43999 선배 가고 후배 오고…사외이사 ‘알박기’ 요지경 랭크뉴스 2025.04.15
43998 이준석 "월급쟁이 과잉과세 고리 끊을 것"... 근로소득세 개편 시사 랭크뉴스 2025.04.15
43997 ‘테슬라 매장 방화·머스크 비난 낙서’ 40대 기소…미 법무부 “형량 협상 없다” 랭크뉴스 2025.04.15
43996 트럼프 “자동차 회사들 시간 필요해”…관세 일시 유예 시사 랭크뉴스 2025.04.15
43995 이준석 "월급쟁이 과잉과세 고리 끊을 것"...근로소득세 개편 시사 랭크뉴스 2025.04.15
43994 미 재무장관 “한국과 내주 무역협상 예정···빠르게 진행될 것” 랭크뉴스 2025.04.15
43993 구글, ‘트럼프 관세’ 등에 업고 韓 지도 데이터 요구하는데…“시장 잠식 우려”vs“전 세계 유일의 불허” 랭크뉴스 2025.04.15
43992 "왜곡·조작됐다"‥헌재 판단도 모조리 '부정' 랭크뉴스 2025.04.15
43991 국회, 오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최상목 미국 국채 논란 다뤄질까 랭크뉴스 2025.04.15
43990 철 지난 장자승계, 법보다 앞설까…LG ‘2조 상속분쟁’ 판결 촉각 랭크뉴스 2025.04.15
43989 5개월 아기 뇌출혈에 온몸 멍 자국…학대 의심 부부 수사 랭크뉴스 2025.04.15
43988 "선거운동 해야하니 재판 빼달라"…대선 주자들 특권인가[현장에서] 랭크뉴스 2025.04.15
43987 [인터뷰] 홍준표 "정상적인 대선보다 쉬울 수도…이재명 잡을 사람은 나" 랭크뉴스 2025.04.15
43986 [투자노트] 트럼프 리스크 정점?… ‘종목 장세’는 이제 시작 랭크뉴스 2025.04.15
43985 “한 입 먹고 버리더라”…9,900원 빵 뷔페, 음식 낭비 논란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4.15
43984 이재명 첫 공약은 '인공지능'‥김두관 경선 '이탈' 랭크뉴스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