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전민규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해 온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지지자들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낸 윤 전 대통령을 향해 "당을 나가서 메시지를 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주재하는 4선 이상 중진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이 낸 메시지에 대해 "헌법을 위반한 분이 무슨 할 말이 있으시다고 그런 메시지를 내냐"며 "좀 더 반성하고 국민들한테 좀 사죄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지지자 모임인 국민변호인단에 낸 메시지에서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나온 두 번째 메시지다.
윤 전 대통령은 "2월 13일 저녁 청계광장을 가득 메웠던 여러분의 첫 함성을 기억한다. 몸은 비록 구치소에 있었지만 마음은 여러분 곁에 있었다"며 "나라의 엄중한 위기 상황을 깨닫고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싸운 여러분의 여정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