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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사이 미국 전역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와 연방정부 구조 조정에 반대하며 대규모 인파가 거리에 나왔습니다.

관세로 인해 올해 미국 경제가 역성장을 하고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거란 전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HANDS OFF~ USA USA~"]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중심에 대규모 인파가 모였습니다.

["이게 민주주의의 모습이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기본 상호 관세 10%가 부과된 첫날, 동부 뉴욕, 보스턴에서부터 남부 텍사스를 지나 서부 로스앤젤레스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역에서 50만여 명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에서도 반트럼프 시위는 이어졌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트럼프 미 대통령의 연방공무원 감축과 예산 삭감, 관세 정책을 비판하며 트럼프는 손을 떼라고 외쳤습니다.

[린제이 리들/시위 참가자 : "우리의 민주주의에서 손을 떼라고, 또 우리의 권리에서도 손을 떼고, 우리의 미래에서도 손을 떼라는 말을 하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트럼프발 관세가 계속될 경우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0.3%의 역성장을 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브루스 카스만/JP모건 경제 분석가 : "(관세는) 소비 둔화와 고용 시장 타격을 가져올 겁니다. 계속 이렇게 간다면 올해 남은 기간 미국은 경기 침체에 빠지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가상승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침체하는 것은 물론, 세계 경제가 침체할 확률이 40%에서 60%로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처럼 미 전역 1200곳에서 반트럼프 시위가 분출하는 와중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골프를 치고 정치자금을 모금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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