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중동 주변국에 "미군에 영공·영토 허용시 적대행위 간주"


트럼프와 하메네이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은 미국이 요구하는 핵협상을 중동의 이웃국가 오만을 통해 진행하자는 입장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의 한 관리는 로이터에 "간접 대화를 통해 이란과의 정치적 해결책에 대한 미국의 진지함을 판단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리는 미국이 이에 동의할 경우 곧바로 핵협상과 관련한 대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이란 정부가 이라크,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튀르키예, 바레인 등 주변국에 "미군의 이란 공격을 지지하거나 영공·영토를 미군에 허용하면 적대행위로 간주하겠다"는 취지로 경고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이란을 향해 "만약 그들이 합의하지 않으면 폭격이 있을 것"이라며 "그들이 이전에 결코 본 적이 없는 수준의 폭격이 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핵협상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 2개월의 시한을 제시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고 핵협상을 이끌어내고자 이란에 강도 높은 경제 제재를 부과하는 '최대 압박' 정책을 쓰고 있다.

이란은 2015년 미국, 유럽 등 서방과 타결지은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3년 만인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제재를 복원한 전력에 비춰 이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요구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전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을 향해 "협상을 원한다면 위협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이란은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477 5% 반등으로 돌아온 삼성전자,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new 랭크뉴스 2025.04.10
46476 국회 입법조사처 "'한덕수 재판관 지명은 위헌' 의견 압도적" new 랭크뉴스 2025.04.10
46475 김문수·홍준표·한동훈·유정복 ‘한 지붕’ 아래… 대하빌딩에 캠프 차려 new 랭크뉴스 2025.04.10
46474 韓 대행 “앞으로 90일간 협상으로 관세 부담서 벗어나야” new 랭크뉴스 2025.04.10
46473 ‘관세 유예’ 호재 주가 급등…코스피·코스닥 사이드카 new 랭크뉴스 2025.04.10
46472 이재명 32%·김문수 12%···‘국힘이 윤 지지해야’ 중도 7%만 동의[NBS] new 랭크뉴스 2025.04.10
46471 ‘관세 유예’ 주가 급등…코스피·코스닥 사이드카 new 랭크뉴스 2025.04.10
46470 ‘사람에 충성 안한다’더니···윤석열 “대통령 되면 사람 쓸 때 충성심 봐라” new 랭크뉴스 2025.04.10
46469 한발 물러선 트럼프, 중국만 때린다…125% 관세폭탄 안긴 이유 new 랭크뉴스 2025.04.10
46468 코스피 이어 코스닥도 매수 사이드카 발동‥코스닥150선물 6% 급등 new 랭크뉴스 2025.04.10
46467 [속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양자 대결' 확정...역선택 방지조항 적용키로 new 랭크뉴스 2025.04.10
46466 이완규 ‘날림 지명’ 후 “대통령” 행세…한덕수 대망론 시나리오 new 랭크뉴스 2025.04.10
46465 관저 일주일 초과 거주 ‘민간인’ 윤석열…“세금 쓰였으면 횡령” new 랭크뉴스 2025.04.10
46464 미국 관세 유예에 증시 5%대 급등…코스피·코스닥 사이드카 발동 new 랭크뉴스 2025.04.10
46463 [단독]금감원, ‘캡티브 영업’ 검사 개시… 미래에셋·삼성증권 첫 대상 new 랭크뉴스 2025.04.10
46462 [속보] 韓대행, 주미대사에 "美NSC·국무·상무·에너지부와 적극 협의" new 랭크뉴스 2025.04.10
46461 이재명 대선출마 선언…“위대한 대한국민의 훌륭한 도구 되겠다” new 랭크뉴스 2025.04.10
46460 [속보] 헌재, 한덕수 ‘대통령몫 지명’ 심리 착수…주심 재판관 지정 new 랭크뉴스 2025.04.10
46459 [속보] 코스닥도 매수 사이드카 발동…코스닥150 선물 6% 급등 new 랭크뉴스 2025.04.10
46458 "尹, 평소와 달리 약주 한 잔도 안해…매우 상심하는 모습" 이철우가 전한 근황 new 랭크뉴스 2025.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