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그나마 한 끼, 가볍게 즐기던 햄버거도 이젠 만만한 패스트푸드가 아닙니다.

10개월 만에 들려 온 가격 인상 소식, 문제는 햄버거로 끝난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황현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간편하게 먹기 좋아 자주 찾는 햄 한 통은 5,500원이 넘고, 한 끼 식사로 즐기던 냉동만두도 만원을 훌쩍 넘깁니다.

[이정진/서울 영등포구 : "비상시를 대비해서 (가공식품을) 한 5개 정도는 사다 놓는데요. 요즘에는 조금밖에 안 샀는데 10만 원이 넘어버리더라고요."]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3.6%.

재작년 12월 이후 가장 많이 올라, 전체 물가상승률을 뛰어넘었습니다.

햄, 라면, 냉동만두, 과자, 맥주 등 최근 주요 식품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린 영향입니다.

맥도날드는 10개월 만에, 대표메뉴인 빅맥 세트 가격을 또 한 번 올렸습니다.

[유경환/서울 양천구 : "그때는 부담 없이 즐겼던 거 같아요. 예전에는 일주일에 두세 번이었다면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 (먹어요)."]

롯데리아, 배스킨라빈스, 써브웨이까지 외식 프랜차이즈들의 가격 인상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외식 물가는 두 달 연속 3%대 상승했습니다.

최근 10년을 봐도 식료품 물가 상승률은 41%를 넘어 전체 물가 상승률의 2배에 달했습니다.

소득이 낮을수록 식료품 지출 비중이 큰 만큼 체감물가가 많이 오른 걸로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200원, 300원 오른다고 얘기하지만 여러 가지를 사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굉장히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느끼게 됩니다."]

식품·외식 업계는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원재료 가격 부담 등을 가격 인상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영남 지역 산불 피해도 일부 농산물 가격에 영향을 줄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지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677 "공보의 대신 군대 간 의대생 1천900명…의정갈등 중 입대 10배" 랭크뉴스 2025.04.15
48676 박지원 "김두관 경선 불참, 김경수 때문… 한덕수 땜빵론은 '윤건희' 작품" 랭크뉴스 2025.04.15
48675 이륙 준비 중 승객이 갑자기 비상문을…제주공항서 항공기 결항, 100여명 불편 랭크뉴스 2025.04.15
48674 한동훈 “3·4·7로 성장하는 중산층 시대 열겠다” 랭크뉴스 2025.04.15
48673 박보검, 세계에 한복 알린다 랭크뉴스 2025.04.15
48672 [속보] 항공기 비상구 강제개방 승객 “폐소공포증”…현행범 체포 랭크뉴스 2025.04.15
48671 의대생 2074명 올 1학기 ‘군 휴학’…군의관·공보의 수급 ‘빨간불’ 랭크뉴스 2025.04.15
48670 “여보, 5분 전 내려준 사람 같은데?” 부부 택시기사, 보이스피싱 수거책 잡았다 랭크뉴스 2025.04.15
48669 “‘신안산선 붕괴 사고’ 보강 공사 위해 H빔 내리던 중 발생”…현장 노동자 진술 랭크뉴스 2025.04.15
48668 우크라 포로된 中 2명 “러시아 거짓말에 완전히 속아” 랭크뉴스 2025.04.15
48667 터질 게 터졌다…‘관세폭탄’ 현실화에 워싱턴 라인 재정비 랭크뉴스 2025.04.15
48666 미국 ‘민감국가’ 지정 발효…정부 “해제 위해선 시간 더 필요” 랭크뉴스 2025.04.15
48665 엔비디아, 美서 700조원 투자해 AI 인프라 구축 계획 랭크뉴스 2025.04.15
48664 5년치 일감 쌓은 K방산…상위 투자자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랭크뉴스 2025.04.15
48663 이재명, 후원금 모집 시작 "국민 덕분에 검은돈 유혹 없이 정치" 랭크뉴스 2025.04.15
48662 현 고1부터 ‘9모’ 아닌 ‘8모’… 수시원서 9월 중순으로 랭크뉴스 2025.04.15
48661 민주, 한덕수 출마론에 "자신 있으면 나오라…양파 벗기듯 검증" 랭크뉴스 2025.04.15
48660 생후 5개월 아기 뇌출혈에 몸 곳곳 멍자국… '학대 의심' 부부 수사 랭크뉴스 2025.04.15
48659 국회 운영위, 이완규·함상훈 지명철회 촉구 결의안 가결…국민의힘 불참 랭크뉴스 2025.04.15
48658 참치캔 1위 회사에 무슨일이?...동원F&B 상폐 결정 랭크뉴스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