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대선 출마 의사를 드러낸 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일 년에 수능을 두 번 치고 그중 좋은 점수로 대학에 들어가도록 단순화해야 한다"며 사실상 첫 공약을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누구라도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인 방법으로 입시 제도를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는 현 입시제도는 불합리할 뿐만 아니라 부정, 특혜 입학의 소지가 그만큼 크다"며 "인생의 출발점부터 부정이 난무한다면 얼마나 많은 청춘이 절망하고 세상을 원망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고교는 평준화하면서 왜 입시제도는 부정이 난무하도록 방치하냐"면서 "수능시험 출제는 EBS 강좌에서 80% 이상 출제하도록 하여 산골 학생들도 EBS만 열심히 공부하면 어느 대학이라도 갈 수 있는 제도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류층의 자제들만 일류대학에 들어가는 현 입시제도는 음서제도(蔭敍制度)에 불과한 신분의 대물림"이라며 "최근 SKY의 60% 가까이가 강남 출신이라는 게 그런 증좌가 아니냐"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빽으로 장관 표창이나 받고 하지도 않은 인턴증명서 위조해서 대학 가는 게 정상이냐"며 "더이상 출발부터 불공정한 입시제도부터 공정하게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앞서 "마지막 꿈을 향해 즐거운 마음으로 그 꿈을 찾아 상경한다"고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다음 주는 바쁜 한 주가 될 것 같다"며 "화요일 퇴임 인사 다니고, 목요일은 시의회에 퇴임 인사하고, 금요일은 대구시청 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라며 주중 시장직 사퇴 의사도 밝혔다.

이날 또 다른 글에서는 "한번은 민심에서 졌고, 두 번째는 민심에서 이기고 당심에서 졌다"면서 "이번에는 민심과 당심에서 모두 이겨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874 [Who] 트럼프 관세 정책 핵심… 경제 책사 ‘스티븐 미란’ 랭크뉴스 2025.04.14
43873 폐기될 샌드위치 노숙자 나눠줬다가 해고된 프랑스인 랭크뉴스 2025.04.14
43872 "2년 전 지반 불량 지적했는데‥" 위험 신호 무시했다가 피해 커졌나? 랭크뉴스 2025.04.14
43871 가짜 신분증으로 전자담배 구매…규제 빈틈 노린 학교 앞 ‘무인 판매점’ 랭크뉴스 2025.04.14
43870 中의존의 덫…삼성은 제조기지 이전했는데 탈중국 못한 애플, 왜 랭크뉴스 2025.04.14
43869 尹, 93분간 셀프 변론… “공소장 난잡” 검찰 직격 랭크뉴스 2025.04.14
43868 [단독] "한국무용은 술도 잘 마셔" 무용학과 교수님의 '술 접대'와 '갑질' 랭크뉴스 2025.04.14
43867 일본은 하루에 60명씩 ‘고독사’…대부분 남성 랭크뉴스 2025.04.14
43866 오아시스, 티몬 인수예정자 선정… “실질 인수대금 181억원 수준” 랭크뉴스 2025.04.14
43865 뇌물 155억 약속 받고 62억 챙긴 정하영 전 김포시장 기소 랭크뉴스 2025.04.14
43864 "지금 비트코인 사야할때"…역대급 경제 대공황 경고한 '부자아빠' 기요사키 랭크뉴스 2025.04.14
43863 김경수, 文 예방 “정권교체에 힘 모아달라는 당부받아” 랭크뉴스 2025.04.14
43862 배민 ‘포장 수수료 6.8%’ 첫날…“포장 안 받아” 반발도 랭크뉴스 2025.04.14
43861 관악구 삼성동 재개발 구역 인근 도로 일부 균열...구청, 통제 중 랭크뉴스 2025.04.14
43860 빠니보틀 "위고비 맞고 10㎏ 빠졌지만…나도 부작용 있다" 랭크뉴스 2025.04.14
43859 흩어진 비명계 모을까… 文 찾아간 김경수 랭크뉴스 2025.04.14
43858 국민의힘 '반탄만의 리그' 전락하나… 경선 첫날부터 '첩첩산중' 랭크뉴스 2025.04.14
43857 휴전 논의는 말뿐…러, 우크라 도심에 탄도미사일 ‘만원 버스 타격’ 랭크뉴스 2025.04.14
43856 "1분 일찍 퇴근했네? 해고할게요"…통보받은 직장인, 법적 투쟁 끝 '반전' 랭크뉴스 2025.04.14
43855 윤, 재판장 “직업은 전직 대통령” 발언에 ‘끄덕’…검찰 ‘군대 투입’ 언급에는 인상 쓰고 절레절레 랭크뉴스 202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