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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증도면의 A염전. 중앙포토
미국이 국내 최대 염전업체가 생산한 소금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 염전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열악한 환경, 이동의 자유 제한 등 '강제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은 "A염전의 천일염 생산 과정에서 강제 노동이 이뤄졌다는 합리적 근거에 따라 '수입 보류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해당 미국 전역의 항구에서 수입이 중단됐다.

미국 측은 A염전 조사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신분증 압수·협박 및 사기·폭행·임금 체불 등 강제 노동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 제품이 강제 노동을 사유로 다른 나라에서 수입금지 조치를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포토
전남 신안군 증도면에 있는 A염전은 국내 최대 규모로 부지 대부분을 천일염 생산업자들에게 위탁하고 있다. 이 중 일부에서 지적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염전 노예' 논란을 일으켜 문제가 됐었다.

이후 염전 임차인들은 법원에서 유죄를 선고 받고 징역형 등 처벌을 받았지만 A업체는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 착취를 당한 노동자들은 일할 곳이 없어 다시 염전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A염전 측은 "문제가 된 임차인을 내보내고 노동자 숙소 건립 등 재발방지 대책을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조치가 알려지자 6일부터 자사 홈페이지도 폐쇄한 상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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