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전남 신안군 증도면의 A염전. 중앙포토
미국이 국내 최대 염전업체가 생산한 소금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 염전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열악한 환경, 이동의 자유 제한 등 '강제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은 "A염전의 천일염 생산 과정에서 강제 노동이 이뤄졌다는 합리적 근거에 따라 '수입 보류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해당 미국 전역의 항구에서 수입이 중단됐다.

미국 측은 A염전 조사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신분증 압수·협박 및 사기·폭행·임금 체불 등 강제 노동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 제품이 강제 노동을 사유로 다른 나라에서 수입금지 조치를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포토
전남 신안군 증도면에 있는 A염전은 국내 최대 규모로 부지 대부분을 천일염 생산업자들에게 위탁하고 있다. 이 중 일부에서 지적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염전 노예' 논란을 일으켜 문제가 됐었다.

이후 염전 임차인들은 법원에서 유죄를 선고 받고 징역형 등 처벌을 받았지만 A업체는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 착취를 당한 노동자들은 일할 곳이 없어 다시 염전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A염전 측은 "문제가 된 임차인을 내보내고 노동자 숙소 건립 등 재발방지 대책을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조치가 알려지자 6일부터 자사 홈페이지도 폐쇄한 상태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038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퇴임 후에도 경찰 보호 받는다 랭크뉴스 2025.04.07
45037 경남 하동군 옥종면 산불…산림청 ‘산불 1단계’ 발령 랭크뉴스 2025.04.07
45036 불닭 빼고 다 오른다…팔도, 비빔면∙왕뚜껑·비락식혜 가격 인상 랭크뉴스 2025.04.07
45035 수원 공군기지서 ‘이·착륙 전투기 무단 촬영’ 중국인 고등학생 2명 적발 랭크뉴스 2025.04.07
45034 조국혁신당 "심우정 검찰총장 내란가담 상설특검 추진" 랭크뉴스 2025.04.07
45033 “尹 파면” 조기 대선 비용 5000억 원 육박 랭크뉴스 2025.04.07
45032 [단독] 검찰, ‘공천 개입 의혹’ 김건희와 소환 일정 조율 중 랭크뉴스 2025.04.07
45031 경찰, 백혜련에 계란 투척 용의자 특정 "조만간 조사 예정" 랭크뉴스 2025.04.07
45030 트럼프, 주가 폭락에 시위 잇달아도… 골프 티샷 영상 올렸다 랭크뉴스 2025.04.07
45029 [단독] '운전하면 안 되는데'... 처방 약물 복용 후 교통사고 낸 교사 랭크뉴스 2025.04.07
45028 폭탄 맞은 듯 아파트 ‘펑’…원인은 리튬 배터리 [잇슈 SNS] 랭크뉴스 2025.04.07
45027 '건진법사' 尹파면에 "일반인한테 묻지말라…국민 다 안타까워"(종합) 랭크뉴스 2025.04.07
45026 트럼프 “미-중 무역적자 해결 전까지 협상 없다” 랭크뉴스 2025.04.07
45025 [단독] 삼성전자, 파운드리 제조 인력 일부 전환 배치… HBM 사업 강화 차원 랭크뉴스 2025.04.07
45024 이재명 "개헌 필요하지만 지금은 내란 종식이 먼저" 랭크뉴스 2025.04.07
45023 6년 뒤 '대통령 파면' 재판관, 다시 본 '언행일치' 소름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4.07
45022 경찰, 사망한 장제원 성폭력 혐의 ‘공소권 없음’ 종결키로 랭크뉴스 2025.04.07
45021 김재섭 "탄핵당한 대통령 등에 업고 자기 정치‥무책임한 중진이야말로 징계 대상" 랭크뉴스 2025.04.07
45020 “가담 간호사 더 있다면 반드시 처벌”…고개 숙인 ‘신생아 학대 논란’ 대구가톨릭대병원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07
45019 "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 '전진형' 공사장비로 후진하다 사고" 랭크뉴스 202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