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산업부, '지역냉난방 열 요금 산정기준' 개정
2027년까지 한난의 95%까지만 받아야
[서울경제]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전경. 서울경제DB


정부가 지역난방 사용자의 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열 요금 상한선을 단계적으로 인하한다. 난방 공기업인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와 같은 수준의 요금을 받았던 지역냉난방 사업자의 경우 2년 후에는 최대 5%까지 요금을 낮춰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지역냉난방 열 요금 산정기준 및 상한 지정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21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지역냉난방 사업자들이 받는 난방 요금은 총괄 원가를 보상하는 수준에서 결정된다. 각 사업자는 시장점유율이 50% 이상인 한난의 요금과 같은 수준의 요금(100%)을 택하거나 이보다 원가가 많이 들어간 경우 자료 증빙을 통해 한난 요금의 최대 110%까지 요금을 받을 수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이 같은 요금 상한은 올해 100~110%에서 98~110%로 낮아지며 내년에는 97~110%, 2027년에는 95~110%로 추가로 내려간다.

정부는 한난과 같은 요금을 택한 사업자들의 요금을 단계적으로 지금보다 5%까지 낮춰 국민의 난방비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연료 도입 다변화, 열병합 발전기 대형화 추세에 따른 난방비 인하 요인을 반영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고시 개정에 따라 요금이 낮아지는 지역들이 나타나면서 소비자 편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정부가 검토했던 상한선이 90~95%였는데 상향 조정됐다”며 “업계의 반발을 고려해 일부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중소 지역난방 사업자에 대한 지원 확대 방안도 담겼다. 효율 향상, 안전관리 비용 지원 대상이 ‘지원이 필요한 모든 신청 사업자’로 확대된다. 이를 통해 저가 열원 확보 및 노후 열 수송관 교체 등에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신도시 개발 시 초기 투자에 나서는 중소 사업자의 경우 수년간 비용 회수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이들이 한난과 같은 수준의 요금을 받을 수 있는 예외 조항도 마련했다.

이 밖에 물가 변동에 따른 비용을 원가에 제때 반영할 수 있도록 총괄 원가의 고정비 재산정 주기를 현행 2년에서 1년으로 줄이고 중소 사업자의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해 투자보수율을 현실화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75 [100세 과학] “디지털 치매는 오해”…스마트폰이 인지기능 보호한다 랭크뉴스 2025.04.15
43974 “7세 고시는 학대, 아이 뇌 망가트려”··· 소아정신과 교수의 단호한 조언 랭크뉴스 2025.04.15
43973 中·日 투매설에 폭락한 美 국채… 일생일대 투자 기회? 랭크뉴스 2025.04.15
43972 트럼프 또 후퇴…"안 봐준다"더니 하루 만에 "車업계 돕겠다" 랭크뉴스 2025.04.15
43971 “장제원 공소권 없음과 수사 중지는 달라” 성폭력 사건 피해자 측 김재련 변호사[인터뷰] 랭크뉴스 2025.04.15
43970 美, 5개국과 무역 협상 우선추진…韓도 포함 랭크뉴스 2025.04.15
43969 우크라, 생포 중국인 기자회견…트럼프 “곧 좋은 제안 있을 것” 랭크뉴스 2025.04.15
43968 당신의 걸음걸이는 안녕하십니까… 느려졌다면 파킨슨 의심 랭크뉴스 2025.04.15
43967 자동차 부품도 유예 조치?‥"나는 유연한 사람" 랭크뉴스 2025.04.15
43966 [단독] 20년 믿고 맡긴 경리의 배신... "회삿돈 22억으로 명품 사고 호화 여행" 랭크뉴스 2025.04.15
43965 구글, '유튜브 뮤직' 뺀 새 요금제 韓에도 출시하나…공정위와 협의 중 랭크뉴스 2025.04.15
43964 오락가락 반도체 관세 '일단 유예'에 美 증시 상승 마감 [데일리국제금융시장] 랭크뉴스 2025.04.15
43963 [단독]단순 예산 편성착오에…지자체 수십억 예산 날아갈판 랭크뉴스 2025.04.15
43962 "한국 가면 무조건 사야 돼"…일본인들 우르르 몰려와 사간다는 '이것' 랭크뉴스 2025.04.15
43961 양당 경선 무용론에 '반명 빅텐트' 솔솔... 범보수 단일화냐, 제3지대 연대냐 랭크뉴스 2025.04.15
43960 [단독] 방사청, 한화오션 ‘부정당업자 제재’ 검토…이달 30일 방추위서 KDDX ‘최종 결론’ 가닥[이현호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5.04.15
43959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사고 닷새째…실종자 밤샘 수색 랭크뉴스 2025.04.15
43958 수도권 1분기 분양 70%↓… 건설사 진퇴양난 랭크뉴스 2025.04.15
43957 "메시지 계엄"‥사과·반성 없는 82분의 '강변' 랭크뉴스 2025.04.15
43956 오락가락 트럼프 또 '관세 변덕'…"반도체 일부기업에 유연성"[글로벌 모닝 브리핑] 랭크뉴스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