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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더중플-인생 2막 꽃피운 자격증의 위력, 은퇴Who 954만명에 달하는 2차 베이비부머(1964~1973년생) 은퇴가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들은 한국 경제 부흥기에 노동시장에 진입했지만, 가족 부양의 의무를 다하느라 본인을 위한 노후 자금은 충분히 모으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의 또 다른 이름은 ‘마처세대’입니다.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로부터 부양을 받지 못하는 ‘처’음 세대라는 의미지요. 이전 세대보다 돌봄의 기간이 길었던 이들은 자신의 은퇴를 앞두고 “벼랑 끝에서 떠밀리는 공포”를 느낀다고 표현합니다.
임세웅 문화관광해설사가 전남 구례의 화엄사에서 관광객들 앞에서 화엄사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세웅씨 제공

이 공포를 ‘자격증’으로 극복한 선배들이 있습니다. 인생 2막, 자신에게 딱 맞는 자격증으로 은퇴도, 정년도 없는 ‘평생 일자리를 찾는 데 성공한 비결은 뭘까요. ‘더중앙플러스-은퇴Who’에서는 풍요로운 인생 2막을 열어준 다양한 자격증, 그리고 자격증 취득을 위한 중년들의 공부 노하우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① 50대 부부, 구례서 1억 번다…귀촌 생활 꽃핀다는 자격증 임세웅(57)씨 부부는 30대 중반 ‘캐나다 이민’을 꿈꿨습니다. 초등학생인 두 아이의 교육과 미래, 부부의 노후를 위해서도 캐나다 시민권을 따는 게 최고의 선택인 것만 같았습니다. 그렇게 부인과 아이들이 먼저 캐나다에 자리 잡았고, 한국에서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던 임씨도 곧 뒤따라갔습니다.
구례 문화관광해설사 임세웅씨가 화엄사 각황전과 대웅전의 위치와 크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4년 뒤, 이들 부부는 영주권 취득에 실패하고 빈손으로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새 터전은 의외의 장소였습니다. 연고도 없는 전남 구례의 월세방이었죠. 지리산과 섬진강이라면 캐나다에서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감에 2년 정도 살아볼 요량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구례에 터를 잡고 14년째 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을 대학까지 가르치고, 부부 합산 1억원에 가까운 고소득자가 됐고요. 임씨는 “우리는 구례에서 인생이 꽃폈다”면서 “문화관광해설사 자격증을 딴 게 신의 한수였다”고 말합니다.

(계속) 임세웅씨가 털어놓은 캐나다 이민의 실상,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꼭 추천하는 자격증이 궁금하신가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50대 부부, 구례서 1억 번다…귀촌생활 꽃 핀다는 자격증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2943

② 공고 나온 ‘입주청소 아줌마’ 이 자격증, 의대 아들 키웠다 공고 출신의 입주청소 아주머니였던 임정열(64)씨는 밤마다 무릎에 앉은 피딱지를 보며 결심했습니다. “계속 이렇게 청소만 하고 살다간 애들도, 우리 부부도 미래가 없다. 우리 가족이 가난에서 벗어날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이미 40대 중반이었던 그에겐 젊음도, 자금도 없었습니다. 가족의 생계와 부부의 노후를 책임지기 위해 그에게 주어진 유일한 선택지는 공부뿐이었습니다.

임씨는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을 시작으로, 소방기계기사·소방전기기사, 소방시설관리사, 소방기술사, 건축기계설비기술사 자격증까지 따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는 억대 연봉자이자 언제까지라도 일할 수 있는, ‘은퇴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임정열 소방기술사가 지난 1월 경기도 파주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그는 이 자격증들을 ‘작은 밥솥’이라 표현합니다. ‘배고플 때 이 밥솥 뚜껑만 열면 언제든 뜨신 밥 한 공기쯤은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삶의 불안과 시름이 사라진다는 겁니다.

(계속) 남들은 하나도 따기 힘든 자격증인데 응시했다 하면 척척 붙었던 임정열씨의 공부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공고 나온 ‘입주청소 아줌마’ 이 자격증, 의대 아들 키웠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2862

③ 12시간 일해도 “자유 얻었다”…호텔 나와 연 9000 버는 셰프 평범한 운전면허증도 인생 2막에는 큰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호텔 셰프 경력 30년 차인 윤태삼(56)씨는 은퇴 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레스토랑을 개업하라”는 주변의 추천을 과감히 뿌리쳤습니다. 그 대신 선택한 건 놀랍게도 개인택시 운전사였습니다.

그가 개인택시를 시작하기까지의 과정도 흥미로운데요. 스마트폰으로 ‘콜’을 받아 이동하는 감각을 익히기 위해 쿠팡이츠에서 음식 배달 아르바이트를 9개월가량 했다는 얘기가 흥미롭습니다. 이후엔 법인택시 회사에서 4개월간 근무하며 서울 지리를 익혔다고 합니다.
하얏트호텔 쉐프 은퇴 후 택시 운전을 하고 있는 윤태삼 씨가 지난 2월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이런 철저한 준비 끝에 개인택시를 몰기 시작한 그는 “첫날부터 수입을 올려 정말 기뻤다”고 합니다. 평생 주방에 갇혀 일하다 택시를 몰고 온갖 장소를 누비니, 직업 만족도도 ‘최상’이라고 합니다.

(계속) 윤태삼씨가 호텔 셰프 경력을 젖혀두고 택시 운전대를 잡은 진짜 이유, 택시기사로 변신한 그의 지난해 소득을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12시간 일해도 “자유 얻었다”…호텔 나와 연 9000 버는 셰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9503

④ 소변 지린 침대에 코 킁킁…‘연봉 1억’ 임원보다 행복하다 기사가 운전하는 까만색 법인 차량을 타고 멋진 비즈니스 정장 차림으로 출퇴근하던 화장품 회사 임원 김언일(52)씨는 지난해 갑작스레 퇴직을 결심했습니다. 그러더니 흰색 피케이 셔츠 차림에 렌트한 장비를 들고 다니며 남의 집 청소를 해주고 있는데요.

골프채 휘두르던 그의 손은 청소 장비를 잡느라 굳은살이 박였답니다. 소득은 뚝 떨어졌지만, 그는 “아주, 아주 희망적”이라며 연일 웃는 낯입니다.
김언일 1인 청소업체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빌딩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2025.03.20.

그는 5년 뒤 건실한 ‘종합 청소 업체’ 대표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 꿈을 위해 청소에 대한 전문 민간 자격증도 다수 취득했고, 다양한 현장을 다니며 경험을 쌓고 있지요. 그는 “자격증은 고객이 나를 신뢰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라고 말합니다.

(계속) “타인의 소변에 코를 대고 냄새 맡은 건 처음이었다”는 김언일씨의 첫 청소 경험담, 5년 뒤 꿈을 이루기 위한 그의 남다른 행보를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소변 지린 침대에 코 킁킁…‘연봉 1억’ 임원보다 행복하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4957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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