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 집회 참가자 중 한 명이 헌재의 윤 대통령 파면 결정에 경찰이 세운 가벽 사이로 보이는 차량을 부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자 이에 분노해 경찰버스를 곤봉으로 내려친 20대 남성이 6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염혜수 판사(당직법관)는 이날 특수공용물건손상 혐의를 받는 이모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인용하자 약 6분 뒤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5번 출구 앞에 세워진 경찰버스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헬멧과 방독면 등을 쓰고 곤봉을 휘둘러 유리창을 깬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범행 직후 경찰 기동대원에게 체포돼 종로경찰서로 넘겨졌으며, 곤봉은 현장에서 압수됐다. 경찰은 지난 5일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