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남극 인근 외딴섬 허드·맥도널드 섬
펭귄만 사는 무인도에도 10%관세 부과 조롱 밈
정치학자 이언 브레머도 밈에 가세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라온 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J D 밴스 부통령이 펭귄에게 손사래를 치는 사진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면박을 준 회담을 비꼰 내용으로 보인다. 엑스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람이 살지 않는 남극 인근 무인도에까지 상호관세를 부과하자 온라인 공간에는 이를 조롱하는 내용의 펭귄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이어지고 있다.

소셜미디어 엑스(X)의 한 이용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이 백악관의 집무실에서 함께 앉아 펭귄 한 마리를 앉혀놓고 손사래를 치는 사진을 올렸다. 이 이용자는 “펭귄은 정장을 입었는데, 허드 맥도널드 제도에 대한 관세를 피하지 못했다. 아마도 고맙다고 하지 않아서?”라고 썼다.

이 사진은 지난 2월28일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상회담 사진을 합성한 것으로, 밴스 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정장을 입지 않았다고 면박을 주고, 고마움을 모른다고 비난한 것을 비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전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남극 근처의 호주령 외딴섬인 허드섬과 맥도널드섬에도 10%의 기본관세를 물렸다. 이 섬은 호주 서안도시 퍼스에서 남서쪽으로 3200㎞나 떨어져 있어 배를 타고 가는데도 2주가 걸린다. 이 섬에는 펭귄은 많지만 사람은 없다. 가디언은 “이 섬에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방문한 것은 거의 10년 전으로 추정되는 완벽한 무인도”라고 밝혔다.

미국 정치학자 이언 브레머가 자신의 엑스에 올린 펭귄 밈. 엑스 캡처


미국 정치학자이자 정치경제리스크 컨설팅기업 유라시아그룹 대표이기도 한 이언 브레머 또한 소셜미디어 밈에 가세했다. 그는 펭귄들이 대규모로 모인 사진을 올리며 “트럼프가 모든 지역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항의로 허드섬과 맥도날드 섬에서 전례 없는 시위가 벌어졌다”고 올렸다.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라온 펭귄 밈. 엑스 캡처


또 다른 엑스 이용자는 펭귄이 갈매기들에게 테슬라 자동차에 배설물을 투하하는 모습을 가르치는 듯한 그림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미국 연방정부 구조조정 등을 주도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739 서울 관악구에서도 ‘지반침하’ 신고…주변 통제 중 랭크뉴스 2025.04.14
43738 전투기 오폭 조종사들, 사전 훈련 때 실무장과 다른 경로로 비행 랭크뉴스 2025.04.14
43737 "퇴근 후 맥주 한 잔? 안 됩니다"…일주일에 맥주 '이만큼' 마시면 치매 위험 '쑥' 랭크뉴스 2025.04.14
43736 尹 "계엄은 평화적 대국민 메시지" 랭크뉴스 2025.04.14
43735 "반성 안 해" "증거 없어"... 검찰, 김혜경 항소심 벌금 300만 원 구형 랭크뉴스 2025.04.14
43734 ‘위고비 주사’로 10㎏뺀 빠니보틀, 부작용 겪어… “울렁거림 지속” 랭크뉴스 2025.04.14
43733 "살다 살다 이 정도는 처음"…코로나도 버틴 자영업자들 최악 상황에 '비명' 랭크뉴스 2025.04.14
43732 한덕수 “한·미 간에 하루 이틀 사이 알래스카 LNG 화상회의 있을 것” 랭크뉴스 2025.04.14
43731 "매드맥스 나온 여전사 맞죠?"‥'돌발질문' 답 듣더니 "허허"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4.14
43730 80분 '메시지성 계엄' 말한 尹…12명 검사투입 총력전 편 검찰 랭크뉴스 2025.04.14
43729 벚꽃 위로 우박... 4월 날씨를 집어삼킨 ‘절리저기압’ 랭크뉴스 2025.04.14
43728 "오세훈, 공영방송 TBS 철저히 파괴‥사과하고 정상화 나서야" 랭크뉴스 2025.04.14
43727 ‘당 변화 거부’ 유승민에 권성동 “‘내 탓이오’하고 성찰하시라” 랭크뉴스 2025.04.14
43726 "가격 뛰기 전에 쟁여두자"…美유학생들 휴지·김·선크림 '한국산 사재기’ 랭크뉴스 2025.04.14
43725 이재명 독주 효과?… 양당서 모두 나오는 ‘경선 무용론’ 랭크뉴스 2025.04.14
43724 [MBC여론조사] 윤석열 전 대통령, 조기 대선에 부정적 영향 57% 랭크뉴스 2025.04.14
43723 서부지법 난동 피고인들, 공수처 차량에 찍힌 블랙박스 영상도 부인 “해시값 확인해야” 랭크뉴스 2025.04.14
43722 62억 뇌물 챙기고, 155억 추가 받기로…정하영 전 김포시장 기소 랭크뉴스 2025.04.14
43721 민주당, 한덕수 직권남용·직무유기 공수처 고발 랭크뉴스 2025.04.14
43720 檢, ‘선거법 위반’ 김혜경 2심도 300만원 구형…金 “제 불찰” 최후진술 랭크뉴스 202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