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사흘째인 오늘,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아직 한남동 관저에 머물면서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관저를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 때 생산된 대통령기록물의 이관 작업은 다음 주부터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홍의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파면 사흘째인 오늘도 서울 한남동 관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주말인 오늘까지는 사저로 이동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선 취임 이후에도 반년가량 머물렀던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로 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대통령경호처는 관저 퇴거와 관련해 아직 어떤 공지도 받은 게 없다고 밝혔는데,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더라도 경호 조치 등을 점검해야 하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 부부의 퇴거는 빨라도 다음 주가 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파면 결정 사흘 만에 청와대에서 나왔던 박근혜 전 대통령 때보다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파면 이후 줄곧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다만 그제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어제는 나경원 의원을 잇달아 만나면서 '관저 정치'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역시 조용합니다.
일요일 오후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열리던 수석비서관 회의도 오늘은 없을 예정입니다.
사실상 업무를 중단하고 조직 정리 수순에 들어간 모양새인데, 윤석열 정부가 생산한 대통령기록물의 이관 작업도 다음 주부터는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이르면 내일부터 '대통령기록물 생산기관'을 차례로 방문해 이관 대상 기록물 현황 파악에 나섭니다.
현장 점검 대상은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경호처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같은 대통령 자문기관 등 모두 28곳입니다.
점검 대상이 많은 만큼, 대통령 직무를 보좌한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등이 우선 점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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