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개선·러닝 프로그램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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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서울시
[서울경제]
천만 러너들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시의 ‘러너스테이션’이 새 단장을 마쳤다. 서울시는 봄을 맞아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 조성된 러닝 특화시설 '러너스테이션'을 단장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가 지하철 역사 혁신프로젝트의 하나로 만든 러너스테이션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물품보관소, 탈의실, 교육실 등을 갖췄으며 다양한 러닝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개관한 이래 무동력 트레드밀 체험,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가이드 러닝 교육, 달리는 만큼 기부하는 '기부런' 등 다양한 교육·이벤트를 선보여 시민 4만5000여명이 참여했다.
시는 이번에 러너스테이션의 베이스캠프 환경을 새로 꾸몄다. 요가 매트, 폼롤러, 스트레칭 밴드 등을 비치해 본격적인 러닝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할 수 있도록 정비했다.
이색적인 러닝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7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7∼8시 가벼운 러닝(3∼5㎞)과 모닝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닝커피런', 매주 수요일 빠른 회복과 체력 증진을 위한 요가나 코어 근육 운동 등 실내 강습이 열린다. 매주 화·금요일 저녁에는 마라톤 대비 클래스, 소방관·경찰관을 포함한 히어로 러닝 클래스 등 주제별 교육이 마련된다. 실내 강습은 공식 누리집 또는 현장의 베이스캠프 게시판을 통해 사전에 신청할 수 있다.
이달 20일 청춘 남녀 러너 100명이 함께 달리는 '런남런녀'를 비롯해 매월 러닝 이벤트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서킷트레이닝과 크로스핏을 결합한 '러너스테이션 챌린지', 수준별 코스를 달리는 '레인보우런' 등이 올해 예정됐다.
시는 더 많은 시민이 러너스테이션을 거점 삼아 러닝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시설 무료 대관을 진행한다. 모임 장소가 필요한 러너나 러닝크루(달리기 동호회)는 공식 누리집에서 매월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올해도 러너스테이션이 명실상부한 천만 러너들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건강과 일상을 함께 누리고자 하는 시민 수요를 적극 반영해가겠다"고 말했다.